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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정리하는 저녁, ESG 관련 최신 뉴스와 브리핑.

매년 5월 14일 '식품안전의 날'은 식품안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식품 관련 산업 종사자들의 안전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지정되었다. 2002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제정하고, 2016년 식품안전기본법 개정을 통해 법정기념일로 격상되었다. 법정기념일이 된지 10년이 지난 지금, '식품안전'의 의미는 단순한 먹거리 위생 관리의 영역을 넘어섰다. 식품안전의 날 우리는 식품의 안전 뿐 아니라 소외되는 구성원 없이 누구나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사회라는 의제까지 고민한다. ESG 관점에서도 식품안전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책임과 제도적 안전망을 요구하는 문제로 이해되고 있다.여전히 존재하는 먹거리 사각지대서울 영등포역 6번 출구 인근 도로변에는 급식소 '토마스의 집'이 있다. 1993년 문을 연 이 급식소는 스스로 끼니를 챙겨먹기 어려운 인근 지역사회의 노숙인, 독거노인, 쪽방촌 주민에게 매일 200원 가격의 점심 식사를 제공한다. 하루 평균 300명 이상이 찾는 이 급식소는 지방자치단체나 정부의 지원 없이 자원봉사자, 개인 후원자들의 힘으로 30년 넘게 한 자리를 지켰다. 이곳은 우리 사회에 여전히 먹거리 안전망의 사각지대가 존재함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소다.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사회 취약 계층은 균형 잡힌 영양소를 스스로 챙기기 어렵고, 사회의 체계적 관리가 부재할 경우 영양 불균형에 노출되기 쉽다. 소규모 어린이집이나 장애인 복지시설처럼 전문 영양사를 고용하기 어려운 환경의 구성원들도 위생 관리나 영양 균형을 보장받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식품 안전이 사회적 책임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정부와 공공기관, 지자체가 촘촘하게 연결된 협력적 운영 체계가 필요하다.식생활안전관리원이 지원하는 영양 관리먹거리 안전망 구축을 위해 식약처는 식품안전기본법을 근거로 식품 안전 정책 총괄을 담당하며, 지자체는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 설치와 운영을 위탁받아 지역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2025년 진천군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가 진행한 맞춤형 심층영양관리 특화사업 © 충청북도 진천군]식약처는 산하기관인 식생활안전관리원과 협력해 취약계층의 급식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식생활안전관리원은 크게 두 가지 핵심 사업을 통해 영양 취약계층의 식생활 안전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첫 번째 핵심 사업은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운영이다.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에서 담당 영양사가 영양사 고용 의무가 없는 소규모 어린이집과 아동복지시설을 직접 찾아가 위생과 영양 상태를 순회 지도한다. 또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어린이 맞춤형 교육자료 개발, 맞춤형 식단과 표준 조리법 제공, 어린이·조리원·학부모 대상 식생활 교육 등을 실시한다.두 번째 핵심 사업은 2023년부터 시행된 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 운영이다. 해당 센터는 영양사가 없는 소규모 노인·장애인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맞춤형 위생·영양 관리를 지원한다. 구체적으로는 사회적 보살핌이 필요한 노인과 장애인의 신체 상태와 건강 조건을 고려하여 식단을 설계하고, 조리 환경의 위생 점검 등을 실시한다.모두에게 보장되어야 할 안전한 식사최근에는 식약처가 식품 안전을 위해 현장을 방문하는 지원 방식 외에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 기반의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표적인 예로 식약처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식품안전나라'가 있다. 해당 웹사이트에서는 소비자가 식품이력정보 메뉴에 접속하여 제품명, 기업명을 입력하면 생산부터 판매까지의 전 단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식품안전나라는 안전관리인증 제품 확인 서비스 또한 제공하며 소비자가 식품 안전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한다.[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 내 식품 이력 정보 조회 메뉴 화면 © 식품안전나라]식약처를 비롯한 공공기관의 제도적인 노력뿐만 아니라 토마스의 집과 같은 민간기관의 헌신이 맞닿을 때 식품 안전망은 더욱 촘촘해질 것이다. 생존을 유지하기 위한 안전하고 균형 잡힌 식사는 사회 구성원 누구에게나 보장되어야 할 보편적 권리이며, 지속 가능한 사회는 구성원 모두가 평등하게 안전한 식탁에 앉을 수 있는 사회다. 식품 안전의 날은 그 방향으로 나아가는 작은 한 걸음이다. by Editor N

지난 4월 1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ICGN 한국 컨퍼런스 2026'이 열렸다. 이날의 핵심 의제는 밸류업 프로그램 성과와 스튜어드십 코드 국제 비교였지만 일부 연사들은 이사회가 반드시 다뤄야 할 할 지속가능성 리스크로 사이버 보안을 언급했다. 글로벌 기관투자자 네트워크인 국제기업지배구조네트워크(International Corporate Governance Network, 이하 ICGN)가 기업지배구조 컨퍼런스의 공식 프레임 안에 사이버 보안을 올려놓았다는 사실이 시사하는 바는 작지 않다.사이버 보안 이슈의 파급력2025년은 한국 사이버 보안 역사에서 분기점이 된 해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발표한 사이버 보안 위협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국내 기업 개인정보 침해사고 신고 건수는 2,383건으로 2024년 대비 26.3% 증가했다. 그 중에는 우리 모두가 기억할 SK텔레콤과 쿠팡의 개인 정보 유출 사고가 있었다. 우선, 2025년 4월 악성코드 공격으로 가입자 정보가 대규모 유출된 SK텔레콤 개인 정보 유출 사고는 ESG 공시에 앞장서온 통신 대기업이 정작 핵심 인프라 보안에서 구조적 허점을 드러낸 대표적 사례로 기록됐다. 개인정보보호법 과징금 기준 변경되어 최대 5,000억 원대 제재가 언급될 정도로 기업의 재무적 파급력도 컸다.[2025년 4월 SK텔레콤 개인 정보 유출 사고 관련 안내 © SK텔레콤]같은 해 11월에는 국내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 쿠팡에서 3,370만 개 계정의 이름, 주소를 비롯한 주문정보가 무더기로 유출됐다. 쿠팡이 개인 정보 유출 피해 사실을 인지한 시점은 최초 사고 발생일로부터 12일 뒤였다. 초기에 파악된 피해 규모 4,500건과 실제 규모 3,370만 건 간의 격차는 기업 내부 통제와 모니터링 체계의 총체적 공백을 드러냈다. S&P글로벌(S&P Global)은 사고 직후 쿠팡의 ESG 점수를 하향 조정했다. 쿠팡에는 최대 1조 2,000억 원의 과징금이 거론되었으며, 이 사고는 사이버 보안 실패가 ESG 평가와 기업 가치에 직결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글로벌은 규제로 응답한다한국에서 침해사고가 급증하는 동안 글로벌 규제 당국은 사이버 보안을 이사회 책임 의제로 법제화하는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SEC)는 2025년 12월 사이버 보안 공시 규정 개정을 통해 중대한 사고를 의무 보고 대상으로 규정하고, 이사회의 직접 감독 책임을 명문화했다. 해당 개정 내용을 바탕으로 미국 금융 회사들은 2026년 6월 3일까지 고객 데이터 침해 사고에 대한 체계 구축과 이를 준수하기 위한 대응을 압박 받고 있다. 유럽은 2025년 1월부터 디지털 운영 복원력 법(Digital Operational Resilience Act, DORA)을 시행하고 있다. 이 법에 따라 EU 내 금융기관은 주요 보안 사건 보고와 디지털 운영 복원력 시험 수립 등을 준수해야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이하 OECD) 역시 2025년 10월 발행한 보고서 <OECD 기업지배구조 팩트북 2025(OECD Corporate Governance Factbook 2025)>에서 '이사회는 지속가능성과 사이버 보안을 포함한 핵심 리스크의 허용 범위를 정의하고 관리 정책을 보장해야 한다'고 명시했다.[2023년 1월 16일 발효되어 2025년 1월 17일부터 정식 적용 중인 ‘디지털 운영 복원력 법(DORA)’ © ESMA 공식 홈페이지]사이버 보안, IT팀의 과제에서 이사회 책임으로그렇다면 지금, 사이버 보안이 이사회의 책임 의제를 넘어 ESG 의제로 언급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네덜란드의 온라인 학술지 플랫폼 사이언스다이렉트(ScienceDirect)는 2025년 한 해 동안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발생한 글로벌 경제 손실을 약 10조 5,000억 달러로 추산했다. 미국의 투자 전문 리서치 기업 도넬리 파이낸셜 솔루션스(Donnelley Financial Solutions)는 2025년 11월, 공식 블로그 포스팅에서 '투자자들이 기업 거버넌스 강화와 사이버 보안 감독, 인적 자본을 재무적으로 중요한 ESG 요소로 집중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한국은 2028년부터 자산 총액 30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를 대상으로 ESG 공시가 의무화 될 예정이다. 또한,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nternational Sustainability Standards Board, ISSB)기준과 호환되는 한국지속가능성공시기준이 코스피 상장사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될 방침이다. 이 공시 체계 안에서 사이버 보안은 더 이상 IT팀만의 기술 과제가 아니다. SK텔레콤 개인 정보 유출 사고가 보여줬듯이 사이버 보안 사고는 기업 ESG 평판 리스크, 투자자의 신뢰 하락, 과징금 폭탄으로 직결된다. 이러한 구조에서 이사회가 사이버 보안을 직접 감독하지 않는 것은 거버넌스 공백이나 다름 없다. ICGN 한국 컨퍼런스 2026에서 사이버 보안이 주요 과제 중 하나로 언급된 것은 그 공백을 채우지 못한 기업에게 글로벌 자본이 더 이상 관대하지 않을 것을 알리는 사전 경고다. by Editor N

기업들은 매년 수백 페이지 분량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행한다. 이 보고서에는 글로벌 보고 이니셔티브(Global Reporting Initiative, GRI) 기준으로 환경 데이터를 정리하고,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nternational Sustainability Standards Board, 이하 ISSB) 프레임워크에 따라 기후 리스크를 서술한 내용이 담긴다. 한국은 2025년 기준 시가총액 상위 50개 기업 가운데 51%가 ISSB 프레임워크를 적용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작성했고, 2028년부터는 자산 총액 30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 대상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제출이 의무화된다.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작성하는 기업의 비율만 보면 우리나라의 ESG 정보 공개 체계는 성숙 단계에 진입한 것처럼 보인다.지속가능경영보고서, AI는 읽고 있을까?하지만 투자자와 소비자가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검토하는 방식은 이미 달라졌다. 기업 이해관계자들은 더 이상 200장이 넘는 PDF 형태의 첨부 파일을 꼼꼼하게 읽지 않는다. 챗GPT, 퍼플렉시티, 클로드, 구글 제미나이 같은 생성형 AI에 "이 기업의 탄소 감축 실적은?", "공급망 인권 정책은 어떻게 되나?"를 묻고, AI의 답변으로 판단을 내린다. 문제는 AI가 답변을 구성할 때 사용하는 정보의 출처가 반드시 공식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AI는 웹에 흩어진 뉴스 기사, SNS 언급, 제3자 평가 데이터까지 종합해 '요약된 기업 이미지'를 만든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내용이 아무리 상세히 명시되어 있더라도 AI가 읽을 수 없는 형태로 묻혀 있다면 온라인 상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것과 다름없는 상황이 펼쳐졌다.[생성형 AI가 여러 웹 출처를 종합하여 답변을 보여주는 구글 AI개요 © Google]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전략이 '생성형 엔진 최적화(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 이하 GEO)'다. GEO는 원래 마케팅 분야에서 브랜드 콘텐츠가 AI 답변에 인용되도록 정보 구조를 최적화하는 기법으로 발전하고 있다. 기존의 검색 엔진 최적화(Search Engine Optimization, SEO)가 키워드의 검색 결과 상위 노출을 겨냥했다면, GEO는 AI가 답변을 생성할 때 특정 출처를 신뢰하고 인용하도록 설계한다. 핵심은 'AI가 이해하기 쉬운 구조'다. 신뢰할 수 있는 출처, 명확한 문장, 논리적으로 연결된 단락, 수치와 출처가 명시된 팩트 기반의 서술이 AI 인용 가능성을 높인다. 반대로 서술이 모호하거나 데이터가 형식 없이 산재해 있으면 AI는 해당 정보를 건너뛴다.지속가능보고서 형식이 기업의 평판을 가른다ESG 정보 공개에 GEO 관점을 적용하면 AI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정보의 출처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더욱 선명해진다. 대다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PDF 파일 형식으로, 장문의 서술형 텍스트와 이미지로 구성되어 있다. AI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인용하기 어려운 구조다. 기업이 Scope 1·2·3 배출량을 성실하게 공시해도, AI가 분석하기 어려운 표 이미지 안에 해당 수치가 기입되어 있다면 AI 검색 결과에 반영되지 않는다. 기후 목표 달성 로드맵이 50장에 달하는 보고서 중반부에 단락 형태로 묻혀 있다면, AI는 이를 핵심 정보로 인식하지 못한다.결과적으로 AI는 해당 기업의 ESG 수준을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아니라, 외부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기반으로 평가하게 된다. 이로 인해 기업의 그린워싱 논란이 쉽게 확산되고, 정작 실질적 성과를 낸 기업은 저평가될 수 있다.[PDF 파일 형식으로 발행되는 기업 지속가능경영보고서 © 롯데건설 공식홈페이지]선도적인 기업들은 이 변화에 이미 반응하고 있다. 종합해운물류기업 HMM은 공급망 탄소 계산기를 웹 기반으로 공개해 외부 이해관계자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조회, 인용할 수 있도록 공개했다. 아마존은 '서스테이너빌리티 익스체인지(Sustainability Exchange)' 플랫폼을 통해 기후 목표와 협력사 데이터를 구조화된 형태로 공개한다. [HMM 공급망 탄소계산기 화면 © HMM 홈페이지 공식홈페이지]이처럼 기업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라는 닫힌 형식을 넘어 AI가 읽고 인용할 수 있는 개방형 데이터 구조로 ESG 정보를 전환하는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 기업의 ESG 공시 의무화가 확대되는 지금, 기업이 답해야 할 질문은 '무엇을 공시할 것인가'에서 '어떻게 공시할 것인가'로 이동하고 있다. AI가 읽지 못하는 보고서는 더 이상 읽히지 않는 보고서다. by Editor N

'세계 철새의 날'은 매년 5월, 10월 두 번째 토요일로 철새 서식지 보호와 개체 수 보존을 위해 유엔환경계획 산하 기구가 제정한 기념일이다. 철새의 이동이 남반구와 북반구에서 서로 다른 시기에 정점을 이루기 때문에 철새의 날은 일 년에 두 번 기념한다. 철새가 대륙과 해역, 습지와 도시를 잇는 생태 연결성의 지표라는 데에 철새의 날이 갖는 의미가 있다. 올해 세계 철새의 날은 '모든 새는 중요합니다. 당신의 관찰도 중요해요!(Every Bird Counts - Your Observations Matter!)'를 공식 주제로 선정하여 철새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일을 누가 할 것인지, 또 그것을 어떻게 철새 보전의 근거로 만들어 갈 것인지 화두를 던진다.세계 철새의 날 강조하는 '시민 과학'철새는 국경을 넘고 대륙을 건너며 이동하므로 한 명의 연구자, 또는 한 기관의 조사만으로 그 변화를 온전히 포착하기 어렵다. 그렇기에 세계 철새의 날은 철새 보호에 있어 시민 과학(Community Science), 즉 시민들이 관찰하고, 기록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오늘, 한 사람이 하천에서 새를 관찰하고 남긴 탐조 기록과 습지에서 녹음한 새소리가 장기적으로는 철새의 이동 경로를 읽어내는 자료로 쓰일 수 있기 때문이다.[2026 세계 철새의 날 포스터 © 세계 철새의 날(migratorybird.org)]게다가 2026년은 전 세계 물새류의 개체수 변화를 조사하는 장기 프로젝트인 '국제 물새 조사(International Waterbird Census, IWC)'가 6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수십 년 동안 과학자와 자연 봉사자, 지역 공동체가 함께 축적해 온 물새 데이터는 습지와 물새의 상태를 보여주는 중요한 근거가 됐다. 이처럼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탐조 행사와 철새 관찰 프로젝트는 단순한 기념행사에 그치지 않고, 자료축적을 통해 국제적 모니터링 체계의 일부가 된다.공공의 데이터를 축적하는 취미, 탐조일부 새 애호가들의 활동으로 여겨졌던 탐조는 쌍안경과 새를 식별해 주는 앱, 온라인 탐조 기록 툴이 결합하며 대중적인 취미로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세계 철새의 날이 올해 시민 과학을 전면에 내세운 배경과도 궤를 같이 한다. 새를 관찰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기록이 쌓이고, 이를 바탕으로 철새 보전의 근거도 탄탄해진다. 특히 글로벌 참여형 조류 데이터 '플랫폼 이버드(eBird)'는 시민의 관찰 기록을 축적해 조류의 연구와 서식지 관리에 활용하고 있다.[가을철 한국 갯벌을 기착지로 찾는 중부리도요새 © 이버드(eBird) 공식 인스타그램 ]국내에서도 이러한 선순환을 위해 순천만습지는 순천만에서 시민들과 조류를 관찰하는'순천만 탐조프로그램'을 운영중이며, 서울시에서는 남산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탐조와 산책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 왔다. 또한, 고양 장항습지는 철새 탐조를 위한 탐조대와 월별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공공기관의 이러한 기획은 새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경험을 위해 습지와 숲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협력과 결정으로 이어지는 탐조 데이터세계 철새의 날은 국제 협력 구조로 운영된다. 이동성야생동물보호협약(Convention on the Conservation of Migratory Species of Wild Animals, CMS), 아프리카-유라시아 이동성물새 협정(Agreement on the Conservation of African-Eurasian Migratory Waterbirds, AEWA),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st Asian Australasian Flyway Partnership, 이하 EAAFP), 미주 지역 조류 보전 비영리 단체(European Free Trade Association, EFTA)가 글로벌 캠페인으로서 세계 철새의 날을 함께 지원하고 있다. 언급했듯이 철새는 한 나라의 국경 안에서만 사는 것이 아니라 번식지와 중간 기착지, 월동지를 오가며 여러 대륙과 해역을 연결하기 때문이다. EAAFP는 한국에서 2020년 이후 인천과 화성 지역 프로젝트를 통해 국제 검은머리물떼새 포럼, 송도-강화 물새 조사, 화성 습지 생태 조사 등을 진행하며 지역의 관찰과 교육을 국제적 차원의 협력으로 연결했다.[대표적인 여름 철새로 알려진 검은 딱새 © 이버드(eBird) 공식 인스타그램 ]중요한 것은 그다음이다. 시민이 현장에서 남긴 기록과 EAAFP와 같은 협력 기구가 쌓은 데이터는 활용 여부가 결정되어야 한다. 어느 시기에 조명을 줄여 새들의 이동에 피해를 주지 않을 것인지, 어떤 습지를 남기고 어느 지역의 개발을 조정할지와 같은 선택이 뒤따를 때 비로소 이런 모든 활동의 의미 또한 보전될 수 있다. 이 지점에서 지방 정부와 기업의 역할이 생긴다. 시민 참여와 협력 기구가 보전의 출발점이라면, 그 데이터를 공간 관리와 입지 판단, 지역 정책에 반영하는 일은 행정과 기업의 몫이다.이처럼 수많은 시민의 관찰로 축적된 철새의 이동 경로 데이터가 기업과 정부의 실제 결정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철새 보전이라는 본래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철새 보전은 결국 철새가 돌아올 곳을 남겨두는 일이다. 세계 철새의 날은 그 역할과 책임이 우리 모두의 기록에서 시작돼 사회적 결정으로 완성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by Editor N

스텔라 매카트니(Stella McCartney)는 20년 넘게 비건 소재와 재활용 기술을 활용해 온 디자이너다. 2005년 11월에 스텔라 매카트니가 패션브랜드 H&M과 함께 한 첫 협업 컬렉션은 불과 출시 몇 분 만에 완판됐다. 당시 이 협업은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와 스파(SPA) 브랜드와의 만남만으로도 화제를 모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 바로 지속가능함을 추구하는 비건 패션이 대중에게 닿을 수 있다는 신호라는 것이었다. 첫 협업이후 21년이 지난 2026년 5월 7일, 두 브랜드는 지속가능하고 대중에게 친숙한 컬렉션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로 다시 뜻을 모았다. 스텔라 매카트니와 H&M이 함께 한 이번 컬렉션 제품은 모두 인증된 친환경 소재를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스텔라 매카트니xH&M 협업 컬렉션 중 프린트 코튼 후드티 © H&M 공식 인스타그램]비건 철학과 대중을 연결하다스텔라 매카트니는 2001년 브랜드 설립 당시부터 가죽과 깃털, 모피는 물론 동물성 접착제조차 사용하지 않는 비건 철학을 고수해왔다.이번 H&M과의 협업 컬렉션에도 100% 재활용 가능한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금속체인, 수거된 의류를 재활용한 재생 섬유, 유기농 면 등의 친환경 소재를 활용했다.그간 스텔라 매카트니는 버섯을 활용한 가죽 마일로, 사과 폐기물을 활용한 가죽 애플스킨 등 차세대 비건 소재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여 왔는데 해당 제품들은 가격대가 높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미국 바이오 스타트업 하이데피(Hydefy)와 스텔라 매카트니가 협업 했던 2025년 여름, 당시 두 브랜드가 선보인 비건 섬유를 활용한 핸드백의 가격은 수백만 원대에 달했다. 하지만 이번 H&M과의 협업 제품들은 5만원에서 40만원대로 상대적으로 낮은 부담의 가격대로 대중에게 선보인다.[스텔라 매카트니xH&M 협업 컬렉션 중 유기농 면으로 제작한 트렌치 코트 © H&M 공식 홈페이지]지속가능한 인프라가 이끄는 선순환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H&M은 제품 사용 소재의 91%가 재활용, 또는 지속가능한 소재라고 발표했다. 이 중 재활용 소재의 비율은 32%로 2025년 목표치였던 30%를 초과 달성했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9년 대비 Scope 1·2에서 41%, Scope 3에서 34.6% 감축했다. 공급망 변화는 이 뿐이 아니다. 석탄 보일러 사용 공급업체 수는 2022년 118곳에서 2025년 27곳으로 감소했으며, 2026년에는 석탄 보일러 전면 퇴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H&M의 글로벌 공급망과 대량생산 인프라는 지속가능한 소재의 규모 확장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스텔라 매카트니에서 활용되는 비건가죽과 천연고무 가죽과 같은 소재들이 상업적 규모로 생산되려면 대량 주문이 필요하다. H&M 같은 글로벌 스파 브랜드가 이 소재들을 채택하면 공급 업체는 생산라인을 확장할 수 있고, 단가가 하락해 더 많은 브랜드들의 접근이 가능해진다. 2005년 스텔라 매카트니와 H&M 협업 당시에 활용된 소재는 유기농 면과 재생 폴리에스터 정도였다. 올해 두 브랜드의 협업에는 사탕수수와 산업용 옥수수 등의 원료를 사용한 코팅 소재, 버섯을 활용한 대체 가죽까지 확장되는 등 활용 소재의 범위가 넓어졌다.지속가능성과 함께 확장되는 브랜드 가치본격적으로 스텔라 매카트니와 H&M의 컬렉션 출시가 시작 되기 전 H&M은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스텔라 매카트니와의 협업을 알리는 캠페인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캠페인의 영상은 핵심 문구인‘앤드 스텔라(&Stella,스텔라와 함께)’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앤드 스텔라는 ‘앤드 히어(&Here)’, ‘앤드 나우(&Now)’, ‘앤드 미(&Me)’, ‘앤드 유(&You)’ 등의 의미로 확장되며 배려와 연결,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가치에 대해 전한다. 스텔라 매카트니는 "이번 협업의 컬렉션에는 현재 사용하는 소재와 오래전부터 내가 즐겨 사용하던소재가 어우러져있다. 장난스럽고, 반짝이고, 즐겁고, 세련됐다”고 전했다. [스텔라 매카트니xH&M 협업 캠페인 이미지 © H&M 공식 인스타그램]이번 H&M과의 협업 컬렉션에는 지속가능성 추구뿐만 아니라 스텔라 매카트니의 과거와 미래를 바라보는 의미 또한 담겨있다. 비건 소재가 더 이상 패션의 대안이 아닌 주류가 될 수 있고, 지속가능성이 소수의 선택이 아닌 모두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사실도 중요하다. 5월 7일 공식 출시되는 스텔라 매카트니와 H&M의 협업 컬렉션은 완판 여부를 넘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지속가능한 패션을 일상 속에서 경험하게 되는지로 그 의미가 남을 것이다. by Editor N

커피 한 잔, 콜라 한 캔이 지구에 남기는 발자국은 얼마나 될까. 소비자들이 건강과 환경을 함께 고민하기 시작하면서, 커피와 콜라의 핵심 원재료를 대체하는 새로운 음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원두 없는 커피로 일컬어지는 대체 커피는 단순한 웰니스 트렌드를 넘어, 공급망 탄소 감축이라는 ESG 과제와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대체커피 시대의 개막 비영리 연구 개발 농업 조직 월드커피리서치(World Coffee Research)에 따르면 세계 커피 수요는 2050년까지 현재의 두 배로 늘어나지만, 커피를 재배할 수 있는 땅은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지구촌의 열대우림이 커피를 포함한 농산물 재배 목적으로 줄고 있는만큼 커피 산업도 산림파괴에 책임이 있다. [커피 원두에 노루궁뎅이버섯을 더한 머쉬빈 커피 © 돌산버섯농장]이 같은 환경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체커피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벨기에 푸드테크 스타트업 코피(Koppie)는 병아리콩을 기반으로 한 대체커피를 선보였으며, 전과정평가(LCA) 기준 탄소 배출량이 킬로그램당 1kg CO₂eq으로, 최소 두 배 이상 높은 일반 커피와 비교할 때 현저히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원두에 차가버섯, 영지버섯 등 버섯 추출 분말을 혼합한 버섯 커피 시장도 확장세다. 글로벌 버섯 커피 시장은 2030년까지 41억 2,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2023년부터 연평균 5.5%의 성장률이 예측된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변화가 감지된다. 국내 커피 기업 이퀄테이블은 탄소 저감 원두 브랜드 '내일의 커피'를 출시했다. 내일의커피 원두 1kg을 소비할 경우 16.6kg의 탄소를 줄일 수 있다. 건강하고 착한 음료? 음료 산업이 달라진다대체 원료의 환경 편익이 시장의 주장처럼 실질적인지 검증하는 작업도 활발해지고 있다. 대체커피는 기존 커피에 비해 발효 공정이 없어 에너지 소비와 폐수 발생이 적고, 현지 조달 원료 및 부산물 활용을 통해 환경 부담을 낮출 수 있다. 반면 콤부차를 포함한 발효 음료에 대한 체계적인 전과정평가(LCA) 연구는 아직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지속가능 대안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추가적인 과학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프리바이오틱스 성분을 포함한 건강한 탄산음료를 내세운 올리팝(Olipop) © 올리팝 공식 X계정]음료 기업들 또한 원재료 전환과 함께 패키징 혁신을 병행하고 있다. 올리팝(Olipop), 팝피(Poppi) 등 프리바이오틱 소다 브랜드는 설탕 함량을 낮추고 식물성 식이섬유를 더한 제품으로 MZ세대의 '의식 있는 소비' 수요를 파고들고 있다. 코카콜라 생산 및 유통 파트너사 HBC는 유럽과 스위스 전 사업장에서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있으며, 2024년 기준 재생·청정 에너지 사용 비중이 53%에 달해 2025년 목표인 50%를 조기 달성했다고 밝혔다.한 모금의 선택이 기후행동이 된다 대체커피와 대체음료 트렌드는 단순히 맛의 다양화에 그치지 않는다. 원두 재배에서 비롯된 열대 삼림 훼손, 사탕수수 생산이 유발하는 수자원 고갈과 탄소 배출까지 이 두 가지 문제는 글로벌 식음료 공급망의 구조적 한계를 보여준다. 소비자의 선택이 공급망을 바꾸고, 공급망의 전환이 기후 대응으로 이어지는 고리는 이미 형성되기 시작했다. '무엇을 마시느냐'가 ESG의 실천 단위가 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by Editor N

AI 전환(AI Transformation, 이하 AX)이 일자리를 대체한다는 논의는 이제 낯설지 않다. 지난 4월 23일 언더독스 임팩트 얼라이언스 주최로 성수 헤이그라운드에서 열린 'AI 기본사회 액션세미나'는 그보다 한 걸음 더 들어간 자리였다. 세미나에서는 이 전환 속에서 소외되는 사람은 누구이며, 새롭게 열리는 일자리가 실제로 모두에게 열려 있는가에 대해 이야기했다.[한국은행 분석 자료 © 한국은행 자료 기반/Chat GPT]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2022년 7월부터 2025년 7월까지 20~30대 청년 일자리는 21.1만 개 감소했고, 같은 기간 50대 일자리는 20.9만 개 증가했다. 감소분의 98.6%는 AI 고노출 업종에 집중됐다. 일자리의 총량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세대 간 이동이 일어난 것이다. 하버드 대학교 경제학과 대학원생 호세이니와 라이팅거는 지난 1월 스탠포드 대학교 세미나에서 미국 62만 기업의 6,200만 근로자 이력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AI가 가장 먼저 대체하는 일자리는 난이도가 낮은 '쉬운 일'이 아니라 '주니어의 일'이라는 점이 중요했다. 주니어의 일로 여겨지는 정형화된 문서 편집, 정보 검색, 초급 코딩과 같은 일은 단순히 쉬운 업무가 아니다. 신입이 처음 조직을 배우고, 실수하고, 선배의 피드백을 받아가며 감각을 쌓는 과정이다. 그 과정이 조용히 사라지고 있다.AI 기본사회가 묻는 것[AI+ 역량UP 프로젝트 ©고용노동부 인스타그램]정부가 추진하는 'AI 기본사회'는 AI를 일부 전문가의 도구가 아닌 모든 시민의 공공 인프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고용노동부는 향후 5년간 노동시장 내 100만 명의 AI 직업능력개발을 지원하고, 2026년 총 2,540억 원을 투입해 약 24만 명의 AI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구직자부터 재직자, 이·전직자까지 생애주기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이 정책에 대한 아쉬움이 토로됐다. 현재의 정책이 교육 제공과 일 경험 연결까지는 닿지만 그 이후가 개인의 몫으로 남는다는 것이다. 경력 자본이 실제로 쌓이는 인턴십에서 취업으로, 취업에서 성장으로 이어지는 연결이 설계되지 않은 채로 프로그램만 늘어나고 있다.['취약계층 포용적 AX 일자리 창출 차례' 를 주제로 연설중인 에이아이웍스 이혜민 큐레이터 © ESG.ONL]그럼에도 현장에는 이미 작동하고 있는 부분도 있다. 에이아이웍스는 단순 반복 업무를 주로 담당하던 장애인 고용 인력의 직무를 AX교육, 지식재산권 창출, 수익 모델 확산의 단계로 전환하는 로드맵을 실행 중이다. 반복 업무의 자동화를 위협이 아닌 전환의 계기로 재정의한 사례다. 지역 청년 창업 현장에서는 AI 에이전트가 존재하지 않던 자원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개발자도, 디자이너도, 멘토도 없는 환경에서 AI가 코딩·마케팅·시장조사를 대신하면서 수도권과 지방의 실행력 격차가 줄어드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현장에서 만들어야 할 모델다만 이런 실험들이 예외가 아닌 표준이 되려면 기업의 역할이 달라져야 한다. 대기업의 AI활용도는 49.2%, 중소기업은 4.2%로 12배 차이가 난다. 한국 전체 취업자의 89.1%가 중소기업 종사자임을 감안하면 이 격차는 곧 생산성 전체의 격차다. 기업이 보유한 AI 인프라와 교육 프로그램을 중소기업·지역사회에 개방하는 것이 핵심이 되어야 하는 이유다.AX 시대의 사회적 일자리는 저부가가치 일자리의 보완재가 아니다. 기술 격차를 해소하고, 인간적 상호작용이 핵심인 서비스를 유지하며, 취약계층의 전환을 지원하는 일자리다. OECD는 사회적경제조직이 AI 전환기에 취약계층 고용의 '완충지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금 설계해야 하는 것은 일자리의 총량이 아니라, 사람이 성장할 수 있는 경로다. AI 기본사회가 모두의 사회가 되려면, 그 경로가 특정 계층에만 열려 있어서는 안 된다. by Editor N

'녹색대전환 국제주간(이하 GX 국제주간)·기후변화주간'이 4월 20일 막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개최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정부, 공공기관, 민간기업을 아우르는 16개 기관·단체가 여수 베네치아·컨벤션 야외 부스에서 탄소중립 실천 사례와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특별한 주간을 맞아 여수를 찾을 계획이 있다면 ESG오늘이 주목한 부스들을 참고해 보자.① 기후에너지환경부 — 녹색대전환 국제주간·기후변화주간을 널리 알리는 것이 기후행동이번 행사를 주관한 기후에너지환경부는 GX 국제주간과 기후변화주간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SNS에 공유하면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행사 취지를 자연스럽게 확산하는 참여형 홍보로, 기후행동이 멀리 있지 않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현장부스 입구를 장식한 기후에너지환경부 © ESG.ONL]②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 — '녹색돼지 그득이'와 함께 따져보는 녹색활동의 이득대통령직속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는 위원회의 조직 구성부터 주요 활동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정보 부스를 운영 중이다. GX 국제주간 개막식에는 위원장이 직접 참석하며 위원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부스에서는 녹색 활동으로 얻을 수 있는 혜택을 소개하는 캐릭터 '녹색돼지 그득이' 아이템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참여객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의 행사 부스 © ESG.ONL]③ 한국환경산업기술원 — 물범도 아는 탄소중립포인트, 2배 적립 꿀팁까지귀여운 물범 캐릭터가 시선을 이끄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부스에서는 탄소중립포인트 제도를 집중 안내한다. 전자영수증 발급, 다회용기 이용, 재활용품 배출 등 일상 속 녹색활동을 통해 포인트를 적립하고 인센티브를 받는 방법과 함께, 포인트를 2배 적립할 수 있는 기간 이벤트 정보도 소개한다.[한국환경산업기술원 캐릭터 물범이와 행사 부스 © ESG.ONL]④ 기후솔루션 — 나만의 샌드위치를 만들며 발견하는 1.5도씨의 진실부스 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단연 빨간 베이커리 콘셉트로 꾸며진 기후솔루션 부스다. 지구 온도 상승을 1.5도씨 이내로 억제하기 위한 전 세계의 노력과 기후위기의 영향을 주제로, 각각의 기후 상식을 담은 샌드위치 속재료 카드를 하나씩 연결하며 샌드위치를 완성하는 체험활동을 운영한다. 기후 정보를 손으로 직접 조립하며 익히는 방식이 참여객의 흥미를 끌고 있다.[빵과 재료를 선택하며 기후위기 정보를 학습하는 기후솔루션 부스 © ESG.ONL]⑤ H&M — 패션이 묻는 지속가능성이번 행사에 유일한 패션브랜드 H&M은 OX퀴즈 형식의 참여 이벤트를 통해 지속가능성 메시지를 전달한다. 지구의 날 관련 상식부터 H&M이 제품에 사용하는 소재의 조달 방식까지 퀴즈로 풀어내며 자연스럽게 브랜드의 친환경 노력을 소개한다. [퀴즈게임으로 관심을 모은 H&M 행사 부스 © ESG.ONL]⑥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 양말목으로 체감하는 재생가능성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2,600만 시민이 배출하는 폐기물을 관리·처리하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양말목 재활용 냄비받침 만들기 체험을 운영한다. 체험 과정에서 안내자들이 공사의 역할과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설명해, 쓰레기를 줄이고 재생하는 과정이 얼마나 의미 있는지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양말목 아이템 만들기를 제공하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안내 부스 © ESG.ONL]녹색대전환 국제주간 홍보부스는 25일까지 여수 베네치아·컨벤션 야외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정책 선언과 국제 포럼이 회의장 안에서 이루어지는 동안 야외 부스는 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기후행동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정부와 공공기관, 민간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방식으로 기후행동을 소개하는 이번 홍보부스는 녹색대전환이 특정 주체만의 과제가 아님을 보여주는 축소판이다. 탄소중립을 향한 크고 작은 실천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궁금하다면 이번 주간을 놓치지 말자. by Editor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