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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기획과 인터뷰. 하루를 여는 한 잔의 이야기.

12월을 맞아 기업의 ESG 성적표가 속속들이 공개되고 있다. ESG 우수 기업은 올해의 ESG성과를 홍보했고, 상대적으로 낮은 등급을 받은 기업은 그 이유가 언론과 시장에서 분석되고 있다. ESG는 기업 경영에서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한 3가지 핵심 요소다. 그렇다면 ESG 평가는 무엇이며, 평가사에는 어떤 곳들이 있을까? ESG 평가가 무엇인지, 그리고 국내외 ESG 평가사와 각각 평가 기준의 차이, K-ESG 가이드라인을 통한 포괄적인 ESG 평가 요소에 대해서도 알아보자.[2025년 한국ESG기준원(KCGS)우수기업 시상식 ⓒ 한국ESG기준원]ESG 평가란 무엇인가이제 투자자와 소비자 모두 ESG를 활용해 기업을 평가하고 있다. 21년도 조사에 따르면 60%가 넘는 소비자들이 소비에 ESG 활동을 고려한다고 응답했으며, 무디스를 포함한 몇몇 글로벌 신용평가사 역시 ESG를 신용등급에 반영한다. ESG 평가를 잘 받는 게 중요하겠지만, 공통의 평가 기준이랄 것은 없다. 현재 전 세계 600개 이상의 평가사가 서로 상이한 ESG의 정의와 프로세스를 가지고 평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외 관계없이 평가사별로 ESG평가 등급 차이가 큰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다. ESG 공시는 우리나라 기준 2026년 이후부터 의무화될 예정으로 이렇게 공통의 기준을 두고 평가하게 된다면 앞으로 조금 더 정확한 평가와 비교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기업들의 ESG평가 등급은 한국거래소와 금융위원회가 함께 만든 ESG포털에서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ESG포털 사이트 모바일 화면 ⓒ ESG 포털]ESG평가, 어디에서 받아야 할까ESG평가 기관들은 평가 항목의 정의, 측정 방법, 각 항목의 가중치를 모두 다르게 두고 있다. 예를 들어 같은 전기차 업체에 대해서 A평가기관은 전기차 운용 시의 공해물질 배출에 초점을 맞추지만, B기관은 전기차 생산 과정에서의 공해물질 배출에 초점을 맞추는 식이다. 이렇게 평가 점수가 달라지는 것이다.만약, 국내기업이 국내 평가사에게 평가받는다면 해외 평가사 대비 비재무정보를 바탕으로 정성적인 ESG 평가가 가능하다. 영문 지속가능보고서가 없는 기업도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것은 큰 장점이다. 또한, 재벌 오너리스크 등 국내에 특화된 ESG 리스크도 평가 범주에 포괄할 수도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볼 수 있다. ESG포털에서 점수를 제공하는 평가기관 KCGS, 서스틴베스트, 한국ESG연구소 등 기관이 평가하는 큰 틀은 비슷하다. 평가 자료로는 기업 공시, 사업 보고서, 지속가능보고서, 홈페이지 공개 자료를 사용하고, 뉴스 기사 등 미디어를 활용하기도 한다. E, S, G 각 영역을 세부 항목으로 나누어 점수를 매기고, 위험 요소가 있는 경우 감점하며, 산업별로 특성을 반영해 각 항목 점수에 가중치를 둔다. 평가 결과는 7개 등급로 표기되는데, 서스틴베스트의 경우 AA가, 나머지 두 기관은 S가 최고 등급이다.[ⓒ 서스틴베스트]평가사 별 특징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KCGS는 한국거래소 등 자본시장 유관기관이 참여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기업이 현재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점검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평가 목적이다. ESG 중 G 영역을 '일반상장사 지배구조'와, '금융사 지배구조'로 나눠 평가하며, 평가 우수기업을 시상하기도 한다. 서스틴베스트는 평가 목적이 투자에 있다. 투자자가 ESG요소까지 고려한 투자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기업이 공개하지 않은 정보 역시 확인하는데, 이는 ESG 측면에서 논란이 될 만한 사안을 모니터링해 점수를 차감하는 '컨트로버시 평가'와, 총수 일가가 소수 지분으로 기업 집단에 영향을 미쳐 발생하는 리스크로 G 영역 점수를 차감하는 '대규모기업집단 평가'에 반영된다. 한편 한국ESG연구소는 21년 대신경제연구소에서 출범한 상대적 신생 기관이다. 산업별 가중치를 연간으로 정교화하는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상대평가를 적용해 평가 등급을 산정한다. [ⓒ 한국ESG기준원KCGS]해외 평가사에서 평가를 받을 때 얻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글로벌 기업과의 점수 비교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가장 널리 쓰이는 평가기준 MSCI는 공개 정보 기반으로 평가하며, 산업별로 재무적 중요성이 높은 이슈를 선정하고 가중치를 부여한다. ESG위험에 대한 회사의 회복력도 측정하도록 설계되었다. S&P는 기업 공시 등 공개된 자료에 글로벌 기업 지속가능성평가 점수를 반영한다. 이 지속가능성평가는 회사가 직접 답변할 수 있는 산업별 설문이 포함된다. S&P는 등급 대신 0점부터 100점까지 점수를 매겨 결과를 낸다. 이외에 서스테이애널리틱스, 레피니티브 등이 대표적인 해외 평가기관이다. [ⓒ MSCI]ESG평가 항목 : K-ESG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이렇게 ESG평가 방식이 각기 다르다 보니 기업은 어떤 지표를 기준으로 ESG 대응방향을 수립할지 혼란스러울 수 있다. 지속가능경영지원센터에서는 'K-ESG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데, 이는 국내외 주요 ESG평가지표 및 공시 기준의 핵심사항을 분석한 자료로 평가사 간 공통의 평가 기준을 알아보기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K-ESG_가이드라인_v2.0.표지 ⓒ 지속가능경영지원센터]가이드라인은 E, S, G에 정보공시 영역인 P까지 추가되어 있다. 우선 환경(E)은 총 25개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환경경영 목표를 수립했는지, 자원(에너지, 용수)은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온실가스와 폐기물, 오염물질은 얼마나 배출하고 있는지를 확인한다. 환경법과 규제 위반 사항은 없는지, 친환경 인증 제품은 얼마나 있는지도 영향을 미친다. 기후변화 거버넌스를 비롯한 기후변화대응 방식과, 생물다양성 보존 활동까지 포함되어 있다. 예를 들어 지난 4개년 간 재사용 용수 비율이 감소했다면 0점, 증가했다면 100점을 적용하고, 환경법 규제가 있었던 경우 점수를 차감한다. 사회(S)는 총 22개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여기에는 신규채용, 정규직 비율, 결사의 자유 보장을 확인하는 노동 영역, 여성 구성원 비율과 장애인 고용률을 평가하는 다양성과 양성평등 영역 등이 있다. 평가기준은 기업이 얼마나 사회공헌 활동을 하며 임직원이 봉사에 참여하는지, 산업재해수준은 어느 정도인지도 꼼꼼히 파악한다. 인권 정책 수립 여부와 사회적 기여에 따른 성과관리 지표가 있는지, 조직 평균 급여액 대비 여성(또는 남성)의 1인 평균 급여액 비율이 어떻게 되는지도 모두 사회(S)영역을 평가하는 지표이다. 최근 화제가 된 '개인정보 침해' 영역에서는 침해 사항을 3가지 유형으로 나눠 점수를 차감한다. 지배구조(G)는 총 17개 문항이 있다. 이사회 구성 및 이사회 활동, 주주권리 등을 평가한다. 사외 이사는 몇 명이나 있는지, 이사회 구성원 평균 출석률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며, 이사회에서 안건에 대한 수정, 보완, 반대 의견이 얼마나 존재하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한다. 주주 권리 영역에서는 주주에게 배당정책 및 계획을 어느 정도 주기로 통지했는지, 또 배당은 집행했는지 평가한다.추가로 ESG 정보공시(P)란 투자자와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관련 정보를 공개적으로 알리는 행위를 말한다. 조직이 홈페이지, 사업보고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을 통해 ESG 관련 정보를 정기적으로 공개하고, 누구나 이를 접근 및 열람할 수 있도록 대내외에 알리는 경우 ESG 정보공시를 했다고 본다. 따라서 정보공시(P) 항목에서는 정보공시 방식, 주기, 범위를 점검한다. ESG정보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 발행 여부를 '전자공시시스템, 자율공시' 사항으로 알리고, 1년 단위로 보고서와 ESG공시를 발행하며, 조직의 영향력 범위에 있는 곳의 모든 ESG 정보를 공시하는 경우 높은 점수를 획득한다. 아직 역사가 길지 않은 ESG는 이처럼 평가 기준이 다양하다. 2026년에는 우리나라, 글로벌 모두ESG규제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만큼 ESG평가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는 ESG평가 방법을 확인하고, 우리 기업의 ESG수준을 추측해보는 것도 흥미로운 활동이 될 것이다.by Editor L

2025년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흥행으로 K팝을 향한 전 세계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해이다. K팝 아티스트가 해외에서 주요 음반상을 수상을 하는가 하면, 유력한 해외 시상식에서 K팝 부문을 신설하며 높아진 K팝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전 세계 순회 공연을 하는 아이돌 그룹이 많아지고, 한국보다 해외에서 더 많은 사랑을 받는 이른바 '수출형 아이돌'이 생기는 등 K팝의 외연은 더욱 확장될 전망이다. [YG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표지 ⓒ YG]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을 수록 K팝의 지속가능성에 눈길을 돌리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재활용하기 어려운 소재로 만든 앨범을 팬사인회 티켓처럼 구매하고 버리는 모습이나 무대마다 달라지는 설비와 맞춤형 의상 등 K팝의 화려함 뒤에는 무시할 수 없는 환경 문제가 산적해 있다. 최연소 옥관 문화훈장을 수훈한 지드래곤, 대영제국훈장을 받은 블랙핑크처럼 YG는 K팝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를 프로듀싱한 'K팝 명가'이다. 지난 해 7년 간의 공백을 깨고 신인 여자 아이돌 그룹 베이비몬스터를 공개하며 활발히 활동하는 YG는 ESG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오늘은 국제표준화기구가 제정한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국제 표준 획득, 지속가능공연 개념 제시, 공연장 내 접근성 강화 등 국내 엔터테인먼트 ESG 분야에서 최초의 기록을 써내려가는 YG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살펴본다.기후변화가 엔터테인먼트에 미치는 영향엔터테인먼트 사업은 생산활동이 없어 타 산업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의 규모가 낮은 편이다. 그렇지만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적절한 경영방침을 수립하지 않는다면 소속 아티스트의 활동, 더 나아가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더불어 이상기후는 기업 경영활동에 직접적인 물리적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산불, 태풍, 폭염 등의 기상이변은 불필요한 비용과 예상치 못한 사고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높다. 예컨데 아티스트의 해외 및 지방 공연 참석을 위한 이동 또는 운영 과정에서 자연재해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거나, 아티스트의 컨디션에 문제가 생긴다면 이는 사업의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YG는 공연의 온실가스 배출 산정, 신재생에너지 사용, 사옥의 에너지 효율 향상, 자연재해 유형별 가이드라인 수립으로 리스크에 대응하고 있다. YG는 저탄소, 환경친화적 제품 판매에 따른 회사 평판 및 아티스트에 대한 시장과 사회적 인식이 개선되는 기회 요인도 고려하고 있다. 브랜드 이미지와 음악 같이 무형의 가치를 판매하는 기업이 친환경은 곧 기업의 이익이 된다는 공존의 가치에 수렴하는 결론을 내린 것은 ESG의 관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친환경의 첫 발은 전력에서부터거의 모든 기업 활동을 디지털 영역에서 펼치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특성상 YG가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대응방안은 전력 소비 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실제로 YG는 2050년 RE 100 달성을 목표로 Scope 1, 2의 65%를 차지하는 전력 사용량을 올해 안에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YG 신사옥 조감도 ⓒ YG]해당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YG는 2012년부터 건립에 착수한 신사옥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일부 에너지를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건물일체형 태양광 모듈과 옥상 태양광을 설치해 외부 전기 구매를 줄이는 모습이다. 그 결과 2023년에는 연간 전기 사용량의 3%를 자체적으로 생산한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였다. YG는 자체적인 신재생에너지 생산 외에도 PPA와 REC 플랫폼 거래 등 직간접적인 신재생에너지 구매 정책 역시 검토하고 있다. 실제로 2023년에는 연간 전기 사용량의 5% 수준의 재생에너지를 REC로 구매했고, 2024년에는 그 비중을 30%로 확대할 방침이다. 더불어 YG는 외부 기온 모니터링으로 난방 횟수를 최적화 해 절대적인 전력 사용량도 줄이는 노력을 기울였다.지속가능한 공연이라는 새로운 비전YG는 공연을 수많은 사람의 감정을 움직이고 행동으로 이끄는 축제의 장으로 규정하고 있다.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을 결집하고 행동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계기로서의 공연은 팬과 아티스트가 함께 호흡하는 기회일 뿐 아니라 문화적 의미를 지닌 이벤트가 된다. YG는 이러한 공연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장애인 관객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속가능공연은 공연이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긍정적 영향을 제고하는 공연이다. YG의 지속가능공연은 KPI 도출을 위한 사전 작업을 거쳐 2030년에는 YG 소속 아티스트의 모든 공연을 지속가능공연으로 제작하는 '2030 지속가능공연 로드맵'을 따라 고도화되고 있다. [YG 지속가능공연보고서 표지 ⓒ YG]지속가능공연을 실현하기 위한 YG의 첫 번째 행동은 공연으로 인해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객관적 지표를 모집하는 것이다. 블랙핑크의 콘서트에서 처음 시도된 'YOUR GREEN STEP'은 관객이 거주지에서부터 공연장까지 이동하는 데에 사용한 교통 수단과 그에 따른 대략적인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는 프로그램이다. 이후 악뮤 콘서트와 트레저 콘서트도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관객이 배출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하고, 공연 운영 과정에서 배출한 온실가스를 제3자 기관을 통해 산정하여 공연 1회당 발생하는 Scope 1~3의 온실가스를 추산하였다. YG는 해당 데이터를 바탕으로 업무 추진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프레임워크를 개발해 수치 개선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폐기물 수거업체와 협업하여 공연 중 발생하는 폐기물의 환경 영향을 줄이고, 휠체어 이용 관객을 대상으로 한 관람석 확보, 공연장 접근을 안내하는 동영상을 제작했다. 이는 환경뿐 아니라 공연을 찾는 관람객에 대한 사회적 영향을 고려한 방침으로, 환경 보호를 넘어 공연이 확산하는 문화적 가치에 대한 고민을 엿볼수 있는 지점이다. K팝, K뷰티처럼 K라는 브랜드를 달고 한국의 문화는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YG가 기업 경영과 공연 운영 전반에서 실천하고 있는 지속가능한 경영은 한국의 소프트파워에 윤리적 정당성과 함께 미래 세대를 위한 물질적, 정신적 유산을 남긴다는 데에 의미가 크다. 유무형의 가치를 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ESG 행보가 궁금하다면 YG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살펴보자. by Editor L

글로벌 신용평가사 S&P 글로벌이 2025년 처음으로 전 세계 태양광 및 풍력 ESS(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 저장 체계) 제조사를 대상으로 새로운 평가 제도를 도입했다. 시장 입지, 점유율, 규모, 재무, 지속가능성 등 다양한 요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우수 기업을 선정한 것이다. 이렇듯 까다로운 기준을 거쳐 국내기업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이 1등급 클린 테크로 선정되었다. 글로벌 시장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은 한화솔루션의 지속가능보고서를 통해 소재와 에너지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의 ESG 전략을 살펴보자. [한화솔루션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표지 ⓒ 한화솔루션]함께 멀리, 한화솔루션의 포트폴리오한화솔루션은 에너지·소재 기반의 글로벌 솔루션 기업으로, 총 5개 분야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 영역으로는 석유화학 제품과 글로벌 인증기관의 국제 재생표준인증을 받은 재생원료 rPE(재활용 폴리에틸렌)을 생산하는 케미칼 부문, 솔라패널부터 에너지 저장장치까지 태양광 발전 밸류 체인을 구축하고 있는 큐셀 부문이 있다. 지속가능성을 강조하는 인사이트 부문은 신재생에너지와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등 산업과 생활 영역을 고려한 지속가능한 도시개발 솔루션을 연구한다. 국내에 사업장을 두지 않고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사업영역으로는 유럽 역내 친환경 에너지 도입을 전담하는 큐에너지와 신재생에너지 방식으로 생산한 전력을 배분하는 그리드를 구축하는 W&C 부문이 있다. 이 다섯 개 사업 부문은 영역별로 지속가능한 에너지와 소재 솔루션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보유하고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만으로도 지속가능한 미래를 지향한다는 걸 알 수 있는 한화솔루션. 그렇다면 한화솔루션은 어떤 방식으로 ESG를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을까?한화솔루션이 만드는 지속가능한 미래먼저 한화솔루션이 제품을 만드는 방식과 그 결과물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화솔루션은 기후변화로 인한 사업상의 위기와 기회를 분석했다. 석유화학 기반의 케미칼 부문은 정책적 규제와 소비자 인식변화, 저탄소 대체재 등장이라는 리스크를 안고 있다. 한편 수소산업 확장,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바이오·재활용 플라스틱 수요 증가는 케미칼과 큐셀, W&C 부문에 긍정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대표적인 수전해 기술의 종류 ⓒ 한화저널]이러한 분석으로 한화솔루션은 친환경 사업을 확대하고, 신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개발하며 토탈 에너지 솔루션을 선도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먼저 케미칼 부문은 수소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음이온교환막 수전해(AEMEC) 기술을 연구개발한다. 현재 상용화된 수전해 방식은 알카라인 수전해(ACE)와 양성자교환막 수전해(PEMEC)가 있는데, 두 기술은 초기 투자비나 생산성 측면에서 각자의 한계가 존재했다. 한화솔루션이 개발하고 있는 AEMEC는 ACE와 PEMEC의 한계점을 보완한 방식으로, 낮은 투자비와 적은 전력으로도 대량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화솔루션 인사이트 부문은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개발을 위해 경기도 화성시의 H-테크노밸리에 태양광과 연료전지 설비 구축을 계획하고 있기도 하다. H-테크노밸리는 반도체와 자동차 특화 산업단지로, 앞으로도 수요가 많은 산업 부문에서 신재생 에너지를 사용해 제품을 생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인사이트 부문은 이 외에도 산지가 많은 대한민국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하여 동서 방향 배치가 가능한 태양광 발전설비 구조물에 대한 특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정남향 배치만 가능했던 기존 설비의 한계를 보완한 구조물은 앞으로 공사 기간 단축, 경제성 향상, 바람 저항 감소 등의 이점을 지니고 있어 앞으로 성장할 태양광 설비의 효율성과 경제성을 확보하게 되었다. [페로브스카이트 캠페인 이미지 ⓒ 한화]마지막으로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은 토탈 에너지 솔루션을 선도하기 위해 태양광 기술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대부분의 태양광 실리콘 모듈은 발전 효율은 23~24% 수준이다. 즉 모듈이 받는 태양 빛 에너지 중 23~24%만을 전기로 변환할 수 있는 것이다. 큐셀 부문이 자체 개발 및 제작한 M10 규격의 페로브스카이트-결정질 실리콘 탠덤 셀은 기존 실리콘 셀과는 다른 파장의 태양 빛을 흡수해 15% 정도의 전력을 추가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큐셀 부문은 더불어 미국 내 재생 에너지 밸류 체인을 구축하기 위해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 '솔라 허브'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제품 판매, 프로젝트 개발과 운영 및 전력 중개, 판매를 아우르는 토탈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한다. 그 결과 미국 내에서도 상당한 규모의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 단지를 운영하는 미국의 트랜스그리드 에너지(TransGrid Energy)의 설계·조달·시공 파트너로 선정되어 공사를 진행 중이다. 지속적인 기술 연구와 에너지 역량 개발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것이다. '친환경 제품'을 '친환경적'으로 만들기한화솔루션은 친환경 기술을 개발하고 제품을 생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과정이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도록 공정을 적용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2021년 2050 Net Zero 달성을 선언한 바 있다.[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진천공장 전경 ⓒ 한화큐셀]온실가스 저감에서 가장 중요한 건 절대적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다. 큐셀 부문은 진천, 음성공장 내 LED 조명 교체 사업을 추진했다. LED는 형광등과 달리 수은을 사용하지 않아 이산화탄소를 만들지 않고, 에너지 효율과 전력소모 측면에서 백열등보다 유리하다. 더불어 태양광 셀과 모듈을 생산하는 진천공장에 냉방 시스템 최적화 설비를 도입해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기도 했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 전력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공조 시스템에 비용을 투자한 것이다. 케미칼 부문은 대기오염 물질 관리를 통해 지속가능성을 실현하고 있다.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을 법적 기준 대비 30% 이내로 설정하고, 방면시설 자가측정을 실시 중이다. 대기오염 관련 시설의 운전 밀착 모니터링을 강화하여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또한 각 사업장의 특성에 맞는 저감 설비를 도입해 질소산화물 배출을 관리하고 있기도 하다. 한화솔루션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와 한화케미칼을 통합하며 출범한 한화그룹의 계열사다. 특히 케미칼 부문은 국내 석유화학 BIG 4 중 하나면서 국영기업인 한양화학을 모태로 하며 한국 석유화학산업의 역사와 맥을 함께한다. 석유화학산업은 플라스틱, 나일론, 폴리에스터, 아크릴 등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소재를 생산하지만 글로벌 공급 과잉과 탈화석연료 기조로 산업 자체의 존재 이유를 입증해야 하는 위기에 봉착했다. 한화솔루션은 석유화학을 비롯한 다양한 에너지 공급 솔루션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동시에 과정과 결과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전략으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었다. 아티클로는 담지 못한 한화솔루션의 ESG 전략과 Scope 3 배출 전략은 한화솔루션의 2025 한화솔루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by Editor L

AI, 가상 화폐 등 다양한 기술이 등장하고 발전하면서 일상과 가장 밀접한 금융 분야도 그 영향을 받고 있다. '핀테크'는 금융과 기술을 결합한 용어로 ICT 기업이 주도하는 금융서비스를 말한다. 금융서비스와 기술을 결합해 금융의 디지털 혁신에 앞장선 핀테크는 기술의 발전과 함께 높은 시장 성장 추세를 보여왔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글로벌 ICT 시장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핀테크 시장 규모는 2023년 793억 8,000만 달러(한화 약 112조 5,600억 원)에서 2028년 1,411억 8,000만 달러(한화 약 200조 1,918억 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카카오페이 2024 ESG보고서 표지 ©카카오페이]카카오페이는 국민 3명 중 2명이 사용하는 간편결제 서비스로 일상의 이로운 흐름을 만든다는 미션 아래 다양한 사업과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로 세 번째 발간을 맞은 카카오페이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까?디지털 산업도 현실 환경의 영향 아래대부분의 업무와 서비스가 디지털 환경에서 이루어지는 카카오페이는 물리적인 기후 환경과 어떤 영향을 주고받고 있을까? 정기적으로 기후 이슈를 논의하는 카카오페이의 ESG위원회는 2024년 기후 관련 중대성 평가를 진행하고 15개의 리스크 요인을 선별했다. 이 중 가장 중대한 리스크 요인은 ①시장 - 전기요금 상승, ②정책 및 법률 - 배출량 보고 의무 강화, ③정책 및 법률 - 온실가스 배출권 가격 상승, ④평판 - 이해관계자의 부정적 피드백 증가, ⑤기술 - 저탄소 기술로의 전환 비용, ⑥시장 - 고객 행동 변화가 있다. 해당 리스크는 중장기적으로 투입 비용 증가와 매출 감소로 이어질 우려가 있는 요인들이다. 특히 디지털 플랫폼을 운영하기 위해 필수적인 데이터센터는 대량의 전기를 소비하는 만큼 막대한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기후변화가 당장 노동자의 근무 환경이나 능률에 큰 영향을 준다고 볼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점차 기업의 운영에 부담을 주게 될 것은 예상할 수 있다. 그렇다면 데이터센터는 어떻게 운영해야 할까?[카카오 데이터센터 전경 ©카카오]데이터센터는 기온 상승에 취약한 인프라다. 사용자에게 지연 없이 빠른 결제 및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최적의 상태에서 데이터센터를 가동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데이터센터를 적정한 온도로 유지해야 한다. 데이터센터를 가동하는 데에도 많은 전력이 소모되지만,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열을 식히는 데에도 전력이 든다는 점이 큰 일이다. 실제로 데이터센터 냉각에 필요한 전력 소모는 데이터센터 전체 소모 전력의 40~50%에 달한다고 한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해결방법이 필요한 것이다. 이에 카카오페이는 친환경적이고 효율이 높은 서버를 점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신규 데이터센터 구축시 '미국 전자제품 친환경 인증제도(EPEAT)'에서 최고 등급(Platinum)을 받은 서버를 구입해 환경 및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행보에 동참하고 있다. 또한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을 최적화 하여 전력 소모를 줄이려는 노력도 하고 있다. 간절기와 동절기에는 냉방 전력 사용을 줄이고, DCIM(Data Center Infra Management) 솔루션으로 전력 사용량 및 에너지효율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열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여름에는 냉동기 상부에 차양막을 설치하고, '아디아바틱(Adiabatic) 시스템'을 도입해 열관리 효율을 높이고 있다. 아디아바틱 시스템은 여름에 냉동기로 유입되는 더운 공기에 물을 분사해 공기를 차갑게 만드는 방식이다. 물이 열과 함께 증발하는 원리를 이용해 공기 중의 열을 제거하고, 냉동기에 유입되는 공기의 온도를 낮춰 데이터센터 냉각의 효율을 높인 것이다.공동체에 이로운 방향으로카카오페이가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90% 이상은 전력 사용에서 비롯된다. 때문에 카카오페이는 데이터센터 외에도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전력 소비를 친환경적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2027년 판교 오피스의 사용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나아가 2040년까지 전체 사업장의 사용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RE100 목표를 수립했다. 2024년에는 전체 사용 전력의 12%에 해당하는 1,000MWh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며 중간 목표 달성에 다가선 모습이다. 이 외에도 2030년까지 법인 소유 및 임차 차량 100%를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해 사업 활동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자 한다. [카카오페이 2040 RE100 이행 로드맵 © 카카오페이]이러한 노력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이 감소하고, 기후 변화가 완화된다면 이는 결과적으로 카카오페이의 주요 자산에 대한 물리적 리스크를 방지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최근 기후변화로 심화된 폭우와 폭설, 가뭄은 카카오페이의 자산에 물리적 훼손을 입히거나, 관리 및 복구에 추가적인 비용을 발생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페이는 이 밖에도 사내에서 사용하는 종이 봉투 및 쇼핑백을 국제산림관리협회(FSC ; Forest Stewardship Council)의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사용하고, 사내 카페에서 사용하는 컵을 다회용 컵으로 교체하는 등 전력 소비 외에도 사업장 운영에서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뛰어난 기술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사업이라도, 이를 운영할 환경과 사용할 사람이 있을 때 비로소 그 가치를 발할 수 있을 것이다. 카카오페이는 지구를 향하고, 사람을 향하고, 성장을 향한 이로움을 추구하며 지속가능한 핀테크 금융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by Editor L

글로벌 스킨 케어 브랜드 '이솝(Aesop)'의 모든 매장에는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싱크대가 있다. 한국에도 진출한 패스트푸드 브랜드 '파이브가이즈(Five Guys)' 매장은 모두 무료 땅콩을 제공한다. 그리고 매년 단 하루, 전 세계 모든 매장에서 무료로 아이스크림을 나눠주는 브랜드도 있다. 바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앤제리스(Ben&Jerry’s)'다. 벤앤제리스의 브랜드 액티비즘벤앤제리스는 1978년 창업자 벤 코헨(Ben Cohen)과 제리 그린필드(Jerry Greenfield)가 주유소를 개조해 첫 매장을 열었다. 두 창업자는 회사의 성공이 주민을 비롯한 지역 공동체에 기반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 보답의 의미로 시작한 '프리 콘 데이'는 매년 하루를 골라 전 세계 매장에서 방문객 모두에게 무료로 아이스크림을 나눠주는 날로 벤앤제리스를 대표하는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이렇게 고객에게 감사를 표하는 아기자기한 이벤트, 부드럽고 달콤한 아이스크림만 보고 벤앤제리스가 마냥 귀여운 브랜드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큰 오산이다. 벤앤제리스를 지탱하고 있는 가장 강력한 가치가 브랜드 액티비즘(Brand Activism)이라는 것을 알면 냉동고에 있는 초콜릿 칩 쿠키 도우 아이스크림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벤앤제리스의 첫 번째 프리콘데이 ⓒ 벤앤제리스 홈페이지]브랜드 액티비즘이란 브랜드가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사회적 이슈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 행동하는 것을 뜻한다. 브랜드 액티비즘에 기반한 벤앤제리스의 경영 철학은 최근 창업자 제리 그린필드가 회사를 떠난 방식에서 명확히 드러난다. 2000년 다국적 기업 유니레버(Unilever)가 벤앤제리스를 인수할 때, 경영진은 자사 경영 방침에 유니레버가 관섭하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걸었다. 유니레버 역시 이 조건에 동의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벤앤제리스의 적극적인 사회 참여에 제동을 걸기 시작했다. 이에 반발한 벤앤제리스가 두 차례 유니레버를 제소했고, 갈등이 격화된 끝에 지난 9월 17일 그린필드가 벤앤제리스를 완전히 떠나기로 했다. “양심의 가책을 느껴 47년간 벤앤제리스에서 일해 온 직원으로서 더 이상 남을 수가 없다”라는 이유에서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행동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브랜드 액티비즘의 대표적인 사례가 아닐 수 없다.[제리 그린필드의 사임 발표문 ⓒ 벤 코헨의 X]정치적으로 민감한 사회문제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벤앤제리스는 '애매하게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기'보다 '소수의 열렬한 팬'을 만드는 것을 더 추구한다. 아이스크림 한 스쿱에 담긴 벤앤제리스의 신념은 내부에서 어떻게 실현되고 있을까?행복을 팔면서 불행을 만들면 안 된다다양성(Diversity), 형평성(Equity), 포용성(Inclusion)을 뜻하는 DEI는 글로벌 기업이 매진하는 주요한 기업가치이다. 이는 단지 회사가 사회적 약자에게 사회 진출의 기회를 베푸는 시혜적 관점에서의 입장이 아니다. 현대 조직의 성공에 DEI가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를 입증하는 연구 결과도 많다. DEI는 직원 이탈의 위험을 절반 가까이 줄인다거나, 경영진 다양성이 평균 이상인 기업의 혁신 수익이 평균 이하 기업보다 높다는 결과가 줄을 이었다. 자연스럽게 브랜드 인식 개선에도 영향을 주어 매출 성과를 높이는 데도 기여한다. 직원을 다양하게 구성할수록 복잡하고 개별적인 시대의 문제를 더욱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다. [미국 사업장 전체 인종 및 성별 구성 그래프 ⓒ 벤앤제리스 2023 지속가능보고서]벤앤제리스 역시 인종, 성별, 젠더 등 개인을 구성하고 정의하는 모든 특성이 존중받을 때 벤앤제리스의 사업과 세상이 더 나아진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 신념이 비즈니스 현장에서도 제대로 적용되는지 점검하기 위해 벤앤제리스는 2020년부터 미국 내 생산시설과 사무직 직원의 성별과 인종 비율을 공개하고 있다. 흑인, 히스패닉, 아시안, 미국 원주민, 혼혈 인종을 명시하고 있으며, 백인의 비율이 가장 크다. 2020년 보고서에 인종 비율을 공개한 이후 그 비율은 조금씩 낮아지는 중이기는 하다. 벤앤제리스의 DEI정책은 고용 차원에 머물지 않는다. 벤앤제리스는 아이스크림 원료 공급망에서도 다양성을 중요한 가치로 내세우고, '가치주도소싱(VLS, Values Led Sourcing)'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VLS는 공급망 다변화, 사회적 기업과 공유가치 창출, 재생농업과 동물복지, 농부와 농장노동자의 성공을 주된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벤앤제리스는 흑인, 원주민, 유색인종이 운영하는 농장에서 원료를 공급받고 있다. 아이스크림으로 문화적 다양성을 지지하는 벤엔제리스의 방식이다. [벤앤제리스 탄소발자국 그래프 ⓒ 벤앤제리스 홈페이지]지구가 녹으면 아이스크림도 녹는다벤앤제리스 아이스크림을 제조할 때 생기는 탄소발자국의 53%는 유제품에서 나온다. 유제품을 제외한 다른 원료가 그다음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운송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보다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이 월등히 많은 것이다. 벤앤제리스는 202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100% 감축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데에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은 빼고 싶어도 빼기 어려운 핵심 재료다. 그래서 벤앤제리스는 '케어링 데어리 프로그램(Caring Dairy Program)'을 운영하고 있다. 2020년 2기에 접어든 이 프로그램은 농장의 경제적 성공, 건강한 토양과 깨끗한 물, 동물복지, 저탄소 유제품이라는 가치를 추구해 결과적으로 환경에 덜 부담을 주는 낙농업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농장은 목초지의 '피복작물법(Cover Cropping, 토양 휴지기에 재배 작물 외의 식물을 심어 토양을 보강하는 것)'과 '보존경운(Conseravtion Tillage, 경작한 작물의 뿌리와 줄기 등의 잔재물로 토양을 덮는 경운법)'을 실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건강한 토양 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소가 소화할 때 배출하는 메탄가스를 줄이는 사료를 배식하여 목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 2023년 케어링 데어리 프로그램에 참여한 농장은 48곳으로, 이 놀장들은 약 1억 9천만 리터의 우유를 생산하며 미국 유제품 공급망의 84%를 담당했다.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는 낙농업 구조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벤앤제리스는 우유가 들어가지 않는 아이스크림을 만들려는 시도도 이어오고 있다. 이미 재료 자체에 유제품이 들어가지 않는 소르베 아이스크림, 우유 대신 해바라기 버터를 사용한 논-데어리 제품군을 선보인 바 있다. 우유를 사용하지 않는 논-데어리 아이스크림은 2016년 4개 제품으로 시작해 유제품을 사용한 기존 제품의 맛을 그대로 구현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그 종류를 점차 늘려나가고 있다. 아이스크림은 계절을 막론하고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우리에게 위로와 행복을 전하는 음식이다. 음식이 담고 있는 문화적 의미를 사회·환경적으로 실현하는 브랜드 액티비즘의 성공적인 사례를 살펴보고 싶다면 직접 벤앤제리스의 사회 및 환경 평가 보고서(SEAR, Social & Environmental Assessment Report)를 읽어보는 건 어떨까?by Editor L

제조업은 상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유해물질 발생을 저감시키거나, 공급망 차원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방식을 사용하는 것으로 환경기여도를 평가할 수 있다. 그렇다면 무형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어떻게 ESG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걸까? 오늘은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꿈꾸는 하나금융그룹의 지속가능보고서를 살펴보자. [하나금융그룹 지속가능보고서 ⓒ 하나금융그룹]BIG STEP FOR TOMORROW하나금융그룹은 'BIG STEP FOR TOMORROW'라는 ESG 비전 아래 3개의 중장기 전략, 9가지 구체적인 목표를 선정해 이행하고 있다. 각 세부목표는 UN이 제시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17개 중 10개의 목표를 따르고 있다.[UN 지속가능발전목표출처 ⓒ UN SDGs ]먼저 E(Environment, 환경) 분야에서 하나금융그룹은 저탄소 경제체제 이행촉진을 중장기 전략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탈석탄 선언에 따른 석탄 P/F(Project Financing, 미래수익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하는 금융 방식)를 제한하고, ESG 채권 발행을 확대함과 동시에 녹색 금융 및 ESG 테마 금융을 확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하나금융그룹은 2030년까지 녹색 및 지속가능 부문에 ESG 채권·여신·투자를 종합해 총 60조 원을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친환경 행보를 이어가는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탄소배출의 집약도가 높은 산업은 투자처에서 배제하는 방식도 추진한다. 고탄소 배출업종의 사업체가 투자 유치를 위해 탄소저감 설비를 도입하거나 탄소배출 자체를 줄이는 방식으로 친환경 기업으로의 전환하기를 유도하는 것이다. 더불어 하나금융그룹의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50년까지 0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2030년까지는 2020년 대비 42% 감축, 2040년에는 75% 감축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도 설정했다. 해당 목표는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해 실천할 방침이다.고객과 사회에 기여하는 금융하나금융그룹의 S(Social, 사회) 분야 중장기 전략은 '금융을 통한 사회적 기여'다. 하나금융그룹은 상생협력 활동과 사회공헌 활동 두 가지 접근으로 사회적 기여를 실천하고 있다. 상생협력 활동은 공통 프로그램과 자율 프로그램으로 나뉘는데, 공통 프로그램은 2023년 12월 금융위원회의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 마련 TF를 통해 결정된 은행권 공통의 민생금융지원방안이 대표적이다. 이는 코로나 19로 인한 팬데믹 종료 후 높아진 금리부담을 일정수준 경감시키는 방안으로, 개인사업자대출을 보유한 차주에게 이자환급을 진행한다. 하나금융그룹은 공통 프로그램으로 총 1,944억 원을 지원했으며, 자체적으로 마련한 자율 프로그램으로 1,479원을 추가로 지원, 총 3,473억 원의 지원을 실천했다. 더불어 메세나(Mecenat, 민간 부문의 예술 후원 활동), 지역사회·공익 지원 활동, 서민금융 활동 등 사회공헌 활동에 2,945억 원을 지원하여 2024년 한해 하나금융그룹이 만든 사회적 기여의 규모는 6,418억 원에 이른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그룹의 비전을 실천하고,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사회가치 창출 프로그램으로 '하나 파워 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청년 인턴십과 창업을 지원하는 챌린지 프로그램,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케어 프로그램, 스포츠와 예술 후원 등 삶을 풍부하게 하는 영역을 지원하는 커뮤니티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하나금융그룹의 ESG 프로젝트 '하나 파워 온' ⓒ 하나금융그룹]이중 하나 파워 온 챌린지 프로그램은 하나금융그룹의 대표 사회가치 창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젝트는 청년들의 창업 역량을 높이는 '하나 소셜벤처 유니버시티', 사회혁신기업과 장애인, 경력보유여성, 청년 구직자를 연결하는 ‘'혁신기업 인턴십', 사회적기업의 성장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하나 ESG 더블임팩트 매칭펀드', 그리고 중장년 경력 인재의 지속적인 경제활동과 사회참여를 지원하는 '세컨드 라이프'로 나뉜다. 사회적기업, 청년, 중장년 등 사회 각층과 사회에 진출한 전 연령을 아우르는 하나 파워 온 챌린지 프로그램은 매년 수천 명의 참여 인원과 실질적 성과를 거둔 참여자를 배출하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함과 더불어 사회적 가치창출 활동의 다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ESG 금융의 가치를 높이는 프로세스ESG의 마지막 분야인 G(Governance, 거버넌스) 분야의 중장기 전략은 투명성·책임경영 기반의 의사결정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여신과 투자 의사결정 과정에서 환경과 사회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환경·사회 리스크 관리 정책(ESRM, Environmental and Social Risk Management Framework)을 운영하고 있다. ESRM은 기업 금융, 투자 및 자문 서비스, 프로젝트 금융 및 유가증권 발행 기관의 잠재적인 환경·사회 리스크를 하나금융그룹의 정책과 산업 정책을 기준으로 식별·평가·관리하는 기준이다. 하나금융그룹이 자체적으로 수립한 기준에 K-텍소노미(K-Taxonomy,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를 적용하여 체계를 강화하는 노력도 더했다. 이 과정을 통해 하나금융그룹은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보다 환경친화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것이다. [하나금융그룹의 ESG 금융서비스 ⓒ 하나은행 기업뱅킹]더불어 하나금융그룹은 ESG 경영에 필요한 여러 절차를 지원해 다른 기업에 건강한 ESG 경영을 돕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기업 ESG 라운지에서는 ESG 경영이 기업의 투자 유치 및 규제와 직결되는 만큼, 금융기업이 직접 ESG 경영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는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프로그램, 기업 ESG 교육 등 ESG 경영에 필요하지만 쉽게 접근할 수 없었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의 ESG 전환과 확장에 도움을 준다. 이 외에도 하나금융그룹은 노인을 위한 이동 점포 운영, 급식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경기도 아동급식카드 지원, 청각장애 및 난청 고객을 위한 글상담 전용 태블릿 도입,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보안카드 도입 등 하나금융그룹의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회 각층의 고객을 위한 다양한 제도와 지침을 운영하고 있다. 금융 생활은 사회를 살아가는 모두가 사용하는 서비스이기에 하나금융그룹은 손님, 직원, 사업주 뿐 아니라 환경과 사회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행복한 금융을 만들기 위해 다방면의 활동을 지속하는 중이다. 하나금융그룹이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 되기 위해 노력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하나금융그룹의 지속가능 보고서를 살펴보자. by Editor L

'탑건: 매버릭'의 감독 조셉 코신스키가 연출하고 브래드 피트가 출연한 'F1 더 무비'가 월드 박스오피스 6천만 달러(한화 약 8,100억 원)를 돌파하며 새로운 흥행 기록을 세웠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 경주인 F1의 75주년을 기념하여 만든 이 영화를 계기로 F1을 비롯한 모터스포츠에도 많은 사람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F1 더 무비의 한 장면 ⓒ f1themovie.com]한편, 세계에너지기구(IEA, International Energy Agency)의 'World Energy Outlook 2024'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대 말까지 수송 부문 에너지 수요는 약 10% 증가할 것이며, 그 주된 요인은 도로 교통이라고 한다. 하지만 도로 교통에 해당하는 자동차 보유 대수가 약 10% 증가하는 데에 비해 도로 교통의 에너지 사용 증가율은 약 5% 선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의 보급이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의 에너지 사용량을 상쇄한 것이다.다수의 모터스포츠를 관장하는 국제자동차연맹(FIA, 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 l'Automobile)은 2014년부터 전기로 주행하는 오픈 휠 레이싱인 포뮬러 E를 개최하며 이러한 변화에 호응하고 있다. 그렇다면 도로 위 가장 빠른 자동차를 만드는 모빌리티 기업은 어떤 방식으로 ESG로 향하는 속도를 높이고 있을까?[람보르기니의 지속가능보고서 표지 ⓒ 람보르기니]황소자리를 향하여 (Direzione Cor Tauri)슈퍼카를 대표하는 브랜드인 페라리(Ferrari), 애스턴 마틴(Aston Martin), 맥라렌(McLaren)과 람보르기니(Lamborghini)는 각자의 방식으로 지속가능성을 실천하고 있다. 페라리는 2018년, 애스턴 마틴은 2019년, 맥라렌은 2021년부터 꾸준히 지속가능보고서를 발행 중이다. 람보르기니는 올해 처음 지속가능 보고서를 발간하며 브랜드의 ESG 행보를 공식적으로 공유하기 시작했다. 람보르기니는 '인간을 넘어서는 드라이빙 경험(Driving Human Beyond)'라는 슬로건 아래 눈에 보이는 것 뿐 아니라 경험까지 새롭게 창조하겠다는 목표를 지향한다. 2021년 출범한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Direzione Cor Tauri)', 즉 '황소자리를 향하여'라는 전략방향성은 람보르기니의 모든 모델을 전기화하겠다는 정도였지만 2024년 기업 전반의 밸류체인의 탈탄소화로 그 목표와 범위를 확장했다. 람보르기니의 자동차뿐 아니라 생산, 운송 등 브랜드를 아우르는 모든 과정에서 진정한 의미의 탈탄소를 달성하겠다는 의미다. [람보르기니의 생산공정 ⓒ 람보르기니]람보르기니의 지속가능한 밸류체인람보르기니는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사회·환경·품질 측면에서 공통의 가치를 추구하는 파트너와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를 통해 기본적인 제품의 품질, 제품이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경험에서도 일관되게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 1998년 아우디 그룹(Audi Group) 합류 이후 람보르기니는 폭스바겐 그룹(Volkswagen Group) 브랜드와 시너지 창출을 위해 유관부서와 협업하며 공급망을 혁신하고 있다. 람보르기니의 본사와 제조 공장은 이탈리아에 있는데, 부품을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에 있는 공급업체에서 조달해 운송과 관련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있다. 더불어 사회적 취약계층 고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현지 협동조합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는 장거리 운송에서 비롯하는 과도한 온실가스 배출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지역 발전을 실현하는 상생의 밸류체인이라고 할 수 있다. [람보르기니의 고성능 전기 자동차 '레부엘토(Revuelto)' ⓒ 람보르기니]미래세대를 위한 올곧은 약속람보르기니의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의 전략에 따라 2023년 공개한 모델 '레부엘토(Revuelto)'는 브랜드의 첫 번째 하이브리드 HPEV(High Performance Electrified Vehicle, 고성능 전기 자동차) 슈퍼카로, 12기통 엔진과 3개 전기모터를 결합한 모델이다. 람보르기니는 그 다음해 슈퍼 SUV의 하이브리드 버전 우루스(Urus) SE와 두 번째 HPEV인 테마라리오(Temerario)를 공개하기도 했다. 2024년 테마라리오 아태지역 공개 행사에서 람보르기니 CEO 스테판 윙켈만은 '모든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하이브리드로 전환할 것이며, 람보르기니가 추구하는 운행 경험을 유지하는 전동화 기술을 적용할 적절한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람보르기니의 퍼포먼스와 운전하는 즐거움을 계승한 순수 전기차는 2030년 출시 예정이다. 람보르니기는 기존의 내연기관 슈퍼카 라인업을 모두 하이브리드 및 전동화하는 것 외에도 환경보호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생물다양성을 보호하는 활동이 그것이다. 특히 수자원 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기울이고 있는 람보르기니는 상수도망으로 공급받은 물은 구내식당, 청소 등의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생산 공정에 필요한 물은 자체 관정으로 공급하고 있다. 람보르기니는 2023년부터 2024년까지의 전체 물 사용량 중 82%를 관정수로 충당하며 자체 정화 장치에서 처리한 물을 주요 공급원으로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람보르기니는 향후 공정에서 발생하는 배출수와 생활하수, 산업폐수, 빗물 등의 취수자원을 고갈 시까지 완전 재사용하는 무배출 공장 목표하고 있다. 불필요한 수자원 낭비를 줄이고, 사용한 용수를 다시 재활용함으로써 환경보호와 자원순환에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시속 300km를 육박하는 속력과 엄청난 성능처럼 슈퍼카의 감성을 대변하는 많은 요소는 내연기관에서 비롯된 것들이다. 슈퍼카 브랜드들은 e퓨얼, 하이브리드, 고성능의 모터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며 미래 모빌리티의 변화에 대비하고 있다. 람보르기니가 준비하는 모빌리티의 미래, 나아가 지속가능한 자동차 제조사로서의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면 처음이라 그 의미가 더욱 큰 람보르기니의 지속가능보고서를 읽어보는 건 어떨까?by Editor L

세계적 인구통계학자 제니퍼 D. 스쿠바(Jennifer D. Sciubba) 박사는 그의 책 '80억 인류, 가보지 않은 미래(2023, 흐름출판)'에서 인구 문제를 전 지구적 관점으로 볼 것을 제안한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부분의 선진국은 인구 감소 문제를 겪고 있지만 세계적으로는 인구 증가에 따른 빈곤과 사회혼란이 더 큰 문제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엔경제사회국(UNDESA,United Nations Department of Economic and Social Affairs)'의 '2024년 세계인구전망 보고서'는 2084년 전 세계 인구가 102.9억 명에 도달하며, 이를 견인하는 지역은 아프리카와 동아시아를 제외한 아시아 지역일 것으로 예상한다. 그리고 이러한 인구 증가는 필연적으로 환경과 자원 소모를 가속화 할 우려가 크다. 누구도 굶주리지 않는 세상(Health for all, Hunger for none)[바이엘의 지속가능보고서 2024 하이라이트 표지 ⓒ바이엘]올해로 우리나라 진출 70주년을 맞은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 '바이엘(BAYER)' 역시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여러 영역에서 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다. 바이엘은 '포용적 성장(Inclusive Growth)', '환경 발자국 감축(Reduced Ecological Footprint)', '가치 사슬 전반에 걸친 책임(Acting Responsibly along the Entire Value Chain)'을 지속가능성의 세 가지 축으로 삼고 있다. 오늘은 모두를 위한 건강과 '누구도 굶주리지 않는 세상(Health for all, Hunger for none)'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바이엘의 지속가능보고서를 살펴본다. 바이엘은 헬스케어와 농업 분야의 풍부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중저소득국(LMICs, Low- and Middle-income Countries)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바이엘은 기후변화와 인구 증가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중저소득국의 소규모 농가를 위해 농업 지식과 파트너십을 제공하고 혁신 종자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식량 안보를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 바이엘은 하이브리드 감자 육종 기업인 '솔린타(Solynta)'와 협업하여 신품종 감자를 캐냐와 인도 지역에 유통했다. 이 감자는 보통 덩이줄기로 재배하는 방식과 달리 씨앗으로 유통되어 보관과 운송에 용이하고, 질병과 기후변화에 유리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를 통해 바이엘은 전 세계 2천만 헥타르에 달하는 감자 재배 시장에 또다른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선택할 자유, 그 폭을 넓히는 일[피임 인식 개선 활동 ⓒ바이엘]뿐만 아니라 바이엘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현대 피임약과 기구를 공급해 중저소득국 여성에게 현대적 피임법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이를 통해 2024년 한해 동안에만 5,100만 명의 중저소득국 여성들은 바이엘의 제품으로 주도적인 가족계획을 세우고 건강을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여성들은 자신의 몸과 건강, 사회 진출과 경제적 지위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하는 토대가 될 것이다. 바이엘은 현지 구매력에 맞게 제품의 가격을 조정하고, 제품에 대한 환자 접근 프로그램을 강화해 제품 가용성을 높이고 있다. 더불어 코로나19를 지나며 주목 받은 셀프 케어 분야에서도 바이엘의 지속가능한 행보는 이어진다.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은 아직도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를 누리지 못한다고 한다. 바이엘은 벽오지까지 닿기 어려운 전문 의료 서비스를 대신해 작년 한 해 7,300만 여 명에게 셀프케어 제품을 비롯해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할 때 도움이 되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모두에게 모든 종류의 건강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인 셈이다. ESG경영으로 실천하는 비전[탄소감축 목표 ⓒ바이엘]바이엘은 제품을 통한 지속가능성과 함께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다양한 목표를 수립하고 실천하고 있다. 바이엘은 2029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의 42%를 감축하고, 시설 운영 등으로 발생하는 불가피한 탄소배출은 탄소상쇄를 통해 2030년 넷제로에 이르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이를 위해 바이엘은 재생에너지 사용, 공정 최적화를 위한 투자, 전기차 전환 등의 실천 방안을 점진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2024년 바이엘은 온실가스를 21.3% 감축했다고 밝혔다. 이는 온실가스 최종 감축 목표의 절반 이상에 이르는 수치이다. 이 외에도 바이엘은 2030년까지 모든 제품의 패키지를 100%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생산하고, 조달 비용의 36%를 탈탄소화를 선도하는 공급업체에 배정하는 등의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50년까지 관리직급의 여성 채용 비율을 2024년 44.1% 수준에서 50%로 확대하고, 육아 휴가, 건강 및 휴식 프로그램 제공 등 건강한 직장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제도 정비와 수립에 힘쓰고 있다.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의 삶뿐 아니라 이를 위해 노력하는 직원의 삶 역시 바이엘이 추구하는 소중한 가치인 것이다. 145개국에 진출해 인류의 건강한 삶을 위해 노력한 바이엘의 행보는 미래 세대와 그들이 살아갈 터전을 지키는 일로 확대되었다. 이는 모두를 위한 건강과 누구도 굶주리지 않는 세상이라는 바이엘의 비전이 탄소배출을 줄이고 재활용품을 확대하는 등 환경을 지키는 일과 다르지 않음을 뜻한다. 더불어 업무환경의 유연화와 여성의 사회진출을 독려하는 바이엘의 ESG 경영은 지속가능성이 지닌 다양한 의미를 시사한다. 바이엘의 전방위적인 ESG 전략은 바이엘의 연간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by Editor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