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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기획과 인터뷰. 하루를 여는 한 잔의 이야기.

손흥민의 새로운 소속팀 LAFC 소유주 그룹에는 NBA 레전드 매직 존슨, 미국 여자축구 레전드 미아 햄 등 유명인사들이 포진해 있다. 총 26명으로 구성된 LAFC 소유주 그룹의 공통점은 각자의 영역에서 경계를 허무는 혁신을 만들어온 인물들이라는 점이다. [LA84 활동의 성과들 ⓒ LA84 Foundation]매직 존슨은 1991년 HIV 감염 공개 이후 질병에 대한 편견과 싸우며 사회 변화를 이끌었고, 미아 햄은 여성 스포츠의 가능성을 전 세계에 증명했다. 이러한 소유주 그룹과 함께 LAFC 재단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눈에 띄는 문구도 LAFC의 성격을 드러낸다. '우리는 LA84와 파트너십을 맺은 LA 지역 11개 프로팀의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공동 이니셔티브 얼라이언스의 자랑스러운 멤버입니다.'라는 문구는 단순한 스포츠팀 연합을 넘어선 LA84 얼라이언스의 목표를 소개한다. LA 다저스, 레이커스, 클리퍼스, 램스, 차저스, 킹스, 덕스, 엔젤 시티 FC, 스파크스, 그리고 LAFC까지 LA 지역 11개 프로팀이 함께 추진하는 협력체로인 LA84 얼라이언스는 도시 전체의 사회 변화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각 팀의 개별적 노력을 도시 차원의 시너지로 확장시키는 것이다. 2021년 7월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1주년을 맞아 개최된 '얼라이언스 유니티 마치'에서는 LAFC의 베니 트란 부사장이 직접 연설에 나서기도 했다.[2025년 여성 엠파워먼트 나이트 공지 ⓒ LAFC]여성 엠파워먼트 나이트, 구호를 넘어선 실천올해 3월 1일, LAFC는 시나몬 토스트 크런치와 파트너십을 맺고 '여성 엠파워먼트 나이트'를 개최했다. 고등학교 여학생들이 참석한 이 행사는 단순한 마케팅 이벤트가 아니라 여성 리더십 개발과 기회 확대를 위한 플랫폼을 알리는 자리였다. 행사에서는 LAFC 여성 직원들의 패널 토크가 진행됐다. 미아 햄이 소유주로 참여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보면 의미가 보인다. 미아 햄은 단순한 투자자가 아니라 여성 스포츠 발전을 위한 LAFC의 장기 비전을 함께 그려가는 파트너다. 흥미로운 것은 손흥민의 합류 이후 아시아계 여성들의 축구 관심도가 급격히 높아졌다는 점이다. BMO 스타디움에서는 이제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로 대화하는 여성 팬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글로벌 스타 하나가 만들어낸 다양성 확산 효과다.LA 카운티는 미국에서 가장 큰 아시아계 인구를 보유한 지역이다. 약 150만 명의 아시아계가 거주하는데, 이는 전체 인구의 약 15%에 이르는 수치다. 그렇지만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를 제외하고는 주류 스포츠에서 아시아계를 대표하는 스타가 두드러지지는 않았다. 손흥민의 등장은 이런 공백을 메우는 상징적 사건이다. 미국 프로축구리그 MLS 역사상 최고 이적료라는 수치는 이 상징성을 더 크게 느끼게 한다. LAFC가 아시아 시장을 단순한 '틈새'가 아닌 '메인스트림'으로 본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효과는 있었다. 실제 지난 8월 10일 시카고 파이어와 맞붙은 손흥민 데뷔전에서는 22,000석이 매진됐다. 경기장 곳곳에서는 한국, 토트넘, 바이어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목격됐고, 일부 팬들은 이 역사적 순간에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축구라는 공통분모로 모인 다양성LAFC 서포터즈 그룹인 '3252'의 이름은 BMO 스타디움 북쪽 끝 서포터즈 석의 수용 인원에서 따온 것이다. 이들이 부르는 응원가는 영어, 스페인어, 그리고 한국어 세 언어로 불린다. 이런 다국어 응원 문화는 코리아타운 기반의 '타이거즈 서포터 그룹(TSG, Tigers Supporter Group)'에서 시작됐다. 2017년 창단 당시 15명으로 시작한 이 그룹은 현재 100명 이상으로 성장했으며, 3252의 주요 팬 그룹 중 하나다. LAFC의 전략은 다양성을 분할하지 않고 통합하는 것이다. 각 커뮤니티의 고유한 문화를 존중하면서도, 축구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하나의 정체성으로 묶어낸다.[타이거즈 서포터 그룹 ⓒ lafc_tsg]BMO 스타디움에서 목격되는 새로운 풍경들이 이를 증명한다. 한국 전통 응원 문화와 멕시코계 응원 문화의 융합, 다양한 아시아 언어로 제작된 응원 현수막, 세대를 뛰어넘는 아시아계 가족 단위 관람객 증가 등이 그것이다. LAFC의 다양성 전략이 기업들에게 주는 교훈은 명확하다. 다양성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비즈니스 성공의 핵심 동력이라는 것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우리 기업들은 이런 포용적 접근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는 기업들에게 LAFC의 사례는 실질적 벤치마킹 포인트를 제공한다.손흥민과 LAFC가 완성할 파트너십의 미래ESG.ONL은 손흥민의 LAFC 입성을 맞아 새로운 만남의 의미를 살펴봤다. 1편에서는 커뮤니티 기반의 신뢰, 2편에서는 사회공헌 시스템, 3편에서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인프라, 그리고 마지막 4편은 앞선 요소들이 조화롭게 작동하기 위한 기반인 다양성과 포용성이라는 철학을 조명했다.손흥민을 통해 발견한 LAFC의 진정한 가치는 아시아 기반 글로벌 스타로서의 상징성과 글로벌 임팩트의 연결 기회, 다양한 문화권과의 자연스러운 소통과 교류, 개인 브랜드와 조직 가치의 정렬, 그리고 축구를 통한 사회 변화의 실질적 플랫폼이라는 점이었다. LAFC는 손흥민에게 단순히 축구를 하는 곳이 아니라, 세상을 바꾸는 무대를 제공할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는 기대를 해 볼 만 하다. by Editor L

어느덧 2025년의 후반기에 접어든 지금, 주요 기업들의 실적보고가 마무리 되는 이 시점에 실적만큼이나 중요하게 살펴봐야 하는 보고서가 있다. 기업의 ESG 행보를 점검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이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ESG 경영을 위한 기업의 목표와 행보, 전망을 확인할 수 있어 기업의 환경·사회적 책임이 대두될수록 중요한 평가 지표의 역할을 한다. 오늘은 국내 뷰티 업계의 선두 주자 '아모레퍼시픽'의 ‘2024 아모레퍼시픽홀딩스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리뷰한다. 2030 A MORE Beautiful Promise[2024 아모레퍼시픽홀딩스 지속가능성 보고서 표지 © 아모레퍼시픽]K-뷰티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은 55억 달러(한화 약 7조 6,026억 원) 규모로, 역대 최고 규모를 기록했다고 한다. 전통적 수출국인 중국 뿐 아니라 중동과 남미에도 활발히 진출하며 K-뷰티의 성과가 특정 지역에 한해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님을 증명했다. 이런 K-뷰티의 중심에서 ‘사람을 아름답게, 세상을 아름답게’라는 소명 아래 활약 중인 아모레퍼시픽(이하 아모레)은 어떻게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까?아모레는 '고객·사회와의 동행'과 '대자연과의 공존'이라는 두 축을 바탕으로 5개의 약속을 이행하는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고객의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 실현에 이바지하기 위해 전과정평가(Life Cycle Assessment, LCA)로 모든 신제품의 탄소발자국을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플라스틱 포장재의 소재 개량을 통해 화장품 포장재로 인한 환경 영향을 저감시키고, 뷰티 제품 전반의 원료로 활용되는 팜유 재배 과정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팜유 협의체(Roundtable on Sustainable Palm Oil, RSPO)'의 인증을 받은 팜유를 전면적으로 사용하는 노력도 실행 중이다. 이 외에도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확산하며 아모레는 환경과 사회 전반을 향한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고 있다. 화장품 개발과 제조 과정에서의 지속가능성아모레가 수립한 제품 전과정평가는 제품의 원료 추출, 생산, 유통,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이 평가는 화석연료, 물 사용, 산성화, 독성 성분, 미세먼지 형성 등 환경과 인간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요건들을 담은 16가지 범주로 구성되어 있다. 때문에 전과정평가는 신제품 개발 시 참고할 수 있는 객관적 지표로,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하는 기준으로 활용될 수 있고, 이를 통해 산업 전반의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낼 수도 있다. [동북·북촌풍력발전단지 ©신재생에너지가이드]더불어 아모레는 2024년 주요 생산 사업장 4곳과 전국 물류센터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며 RE100을 달성했다. 아모레는 사업장과 물류센터의 유휴 부지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직접 구축하고, 직접·제3자 전력구매계약(PPA, Power Purchase Agreement), 가상전력구매계약(VPPA, Virtual Power Purchase Agreement), 신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REC, Renewable Energy Certificate) 구매, 녹색 요금제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재생에너지 전환을 꾀했다. 이 중 VPPA는 아모레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체결한 전력구매계약 형식이다. 이로써 아모레는 국내에서 도입할 수 있는 최대한의 재생에너지 확보 방법론을 적용한 기업이 되었다. 가치소비를 위한 기업의 노력아모레는 비즈니스와 관련한 ESG 사안 중 우선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사안을 식별하기 위해 중대성 평가를 진행한다. 2024년 보고서의 1순위에 오른 중대성 사안은 포장재 환경 영향이다. 포장재 개선을 통해 탄소배출을 줄이고, 재활용률을 개선해 환경에 실질적인 긍정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부분의 화장품에 플라스틱 포장재를 사용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을 줄이고(Reduce), 재활용성을 높이고(Recycle), 재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Reuse), 직접 용기를 회수(Return)하는 4R 전략의 플라스틱 순환 모델 구축은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실제로 아모레는 재활용 플라스틱 적용 확대와 포장재 경량화로 2024년 한 해 동안 1,696톤의 플라스틱 사용을 줄였다. 또한 뚜껑 디자인 개선과 불필요한 스패출러 사양 제거를 통해 약 4.2톤의 플라스틱 사용량 절감에 성공했다. 아모레는 이러한 개선 사항을 지속 적용하여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리필 캡슐을 도입한 화장품 © 아모레퍼시픽]화장품 패키지에 플라스틱 외의 소재를 혼합해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재활용을 쉽게 한 사례도 있다. 펌프에 들어가는 철제 스프링을 제거하거나, 뚜껑의 소재를 철제에서 용기와 동일한 플라스틱 소재로 교체하여 복잡한 과정 없이 용기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제품 사양을 개선하였다. 또는 리필 용기를 별도로 판매하여 케이스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도록 독려해 새 제품을 구매하는 것에 비해 81%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공병수거 캠페인으로 직접 자원순환에 개입해 누적 2,721톤의 공병을 수거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자원순환 모델은 아모레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 만으로도 ESG에 보탬이 된다는 가치소비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아모레가 지키는 것은 단순히 지구와 환경을 넘어 하나의 문화가 된 K-뷰티의 지속가능성일 것이다. 아모레가 그리는 아름다운 세상이 어떤 모습인지 궁금하다면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통해 그 모습을 확인해 보는 건 어떨까?by Editor L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J.P.Morgan Chase, 이하 JP모건)'가 탄소배출권 토큰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지난 7월 2일 발표된 이 혁신적 프로젝트는 기존 탄소시장의 근본적 문제들을 블록체인 기술로 해결하려는 야심찬 시도다. 토큰화는 물리적 탄소배출권을 블록체인 상의 디지털 토큰으로 변환하는 기술을 뜻한다. 각 토큰은 1톤의 이산화탄소 제거 또는 방지를 나타내며, 블록체인의 불변성과 투명성에 기반해 완벽한 추적 가능성을 보장한다. JP모건의 솔루션은 레지스트리 시스템에 등록된 탄소배출권을 직접 토큰화하여 발행부터 폐기까지의 전체 생명주기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탄소 거래시장에서 하나의 탄소배출권이 서로 다른 거래 시스템에서 동시에 인정되거나, 거래되는 이중보상의 위험을 제거하고, 판매자와 구매자 간 일관성있는 토큰화 탄소 생태계 구축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JP모건 체이스 ⓒ JP Morgan]시장의 문제해결을 위한 기술적 접근법JP모건의 프라이빗 블록체인 네트워크 '키넥시스(Kinexys)'는 S&P 글로벌 코모디티 인사이츠(S&P Global Commodity Insights), 에코레지스트리(EcoRegistry), 국제탄소레지스트리(ICR, International Carbon Registry) 등 3개 주요 탄소 레지스트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이 관리하는 레지스트리 시스템에 등록된 탄소배출권을 블록체인 토큰으로 변환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에코레지스트리와 국제탄소레지스트리는 이미 각각의 솔루션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상태다. S&P 글로벌 코모디티 인사이츠는 탄소배출권의 전체 생명주기 추적과 관리개선을 위한 맞춤형 레지스트리 서비스 플랫폼인 '환경 레지스트리(Environmental Registry)'를 통해 테스트를 시작한다. 향후 여러 탄소 레지스트리를 통합하여 관리하는 시스템인 메타 레지스트리도 테스트에 포함될 예정이다.이번 파일럿 프로그램은 계정, 프로젝트, 배출권 생명주기, 즉 배출권의 생성부터 회수까지의 과정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기술적 연결성, 데이터 모델 호환성, 전체 기능성 등을 테스트해 외부 이해관계자들이 레지스트리 데이터를 더 쉽게 읽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는 현재 탄소배출권 시장은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기도 하다. 오랜 시간 탄소 거래에 대한 우려를 만든 문제들이 배출권 시장의 신뢰성에도 위협이 되고 있는 것이다. 탄소배출권의 발행부터 폐기까지의 추적은 아직 불투명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린워싱에 대한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JP모건 페이먼츠의 천연자원 자문 책임자 알라스테어 노스웨이(Alastair Northway)는 "자발적 탄소시장은 혁신이 절실한 상황이다. 토큰화는 기반 인프라에 대한 신뢰를 향상시킬 글로벌 상호운용 시스템 개발을 지원할 수 있다. 이 기술로 더 큰 정보와 가격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시장 유동성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Kinexys 로고 ⓒ Kinexys by J.P.Morgan]급성장 중인 탄소거래시장, 투자의 기회JP모건의 이번 탄소배출권 토큰화는 디지털 자산 전략의 일환이다. 2015년부터 운영 중인 키넥시스는 블록체인 기반 인프라를 통한 자금, 자산, 정보 이동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5월에는 프라이빗과 퍼블릭 블록체인 간 교차 결제에 성공했으며, 블랙록의 미국 비트코인의 현물 ETF인 IBI ETF 주식을 대출 담보로 인정하는 등 기존 금융 시스템과 블록체인의 통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6월에는 코인기반 베이스 네트워크에서 미국 달러 기준 1:1 가치가 뒷받침되는 디지털 예치 토큰 'JP모건 예치금 코인(JPMD, JP Morgan Dollar)' 상표도 출원했다. 또한 JP모건은 캐나다 탄소포집 기업인 'CO280'과 13년 간 톤당 200달러 미만의 가격으로 45만 톤의 탄소제거 서비스를 계약하는 등 탄소시장에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2025년 현재 글로벌 탄소배출권 시장은 9,332억 달러 규모로 평가되며, 2030년까지 그 가치는 수조 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 예상된다. 2030년 탄소중립 목표를 앞둔 주요 기업들의 탄소 오프셋 구매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탄소 오프셋은 탄소배출량을 상쇄하거나 줄이기 위해 탄소배출을 줄이는 활동을 추진하는 것을 의미한다. 탄소 오프셋 가격은 현재 톤당 1달러에서 100달러까지 다양하게 형성되어 있으며, 오염 방지 활동의 유형과 효율성에 따라 가치가 결정된다. 향후 몇 년 간 기업들의 탄소 배출 쿼터 충족을 위한 오프셋 구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프로젝트 참여를 알린 '에코레지스트리' ⓒ ECORegistry]파트너사들의 역할, 그리고 기대효과S&P 글로벌 커머디티 인사이츠의 에너지 전환 부문 제품 및 포트폴리오 책임자 '존티 러시포스(Jonty Rushforth)'는 "JP모건의 키넥시스가 '환경 레지스트리'의 가치와 사명을 인정해 기쁘며, 이 협력 테스트가 기대한 대로 진행되고 결국 메타 레지스트리까지 포함된다면, 환경 레지스트리 인프라 솔루션을 금융업계로 확장해 탄소시장의 혁신적 확대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에코레지스트리의 CEO 후안 두란 역시 "탄소시장은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핵심 요소들을 연결해 생태계 전반의 신뢰와 투명성을 강화하고 있다. 키넥시스 디지털 자산과의 통합은 이 분야의 금융 부문의 역할을 확대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설명했다.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기술 실험을 넘어 환경금융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한다. 성공할 경우 국제적 검증 표준의 기반이 되어 시장, 레지스트리, 규제 기관 간의 더욱 견고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글로벌 기후금융 시장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이 확산되면서, 투명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환경금융 생태계가 구축될지 지켜보자. by Editor L

ESG 경영을 종교적 관점에서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불교는 예전부터 '공생'이라는 개념을 중요시했다. 불교계의 시선으로 바라본 지속가능한 세상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공생적 ESG 경영'을 전하는 <붓다 경영>의 저자 선지 스님을 만나 이 시대에 필요한 ESG 경영의 지혜를 들어보았다. 봄의 문턱에 <붓다 경영>의 저자이자 영천 죽림사 주지 선지 스님을 만나기 위해 마포로 향했다. ESG를 종교의 눈으로 바라본 이 책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방송 출연을 위해 상경한 스님을 방송국 인근 커피숍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인터뷰 시간보다 한 시간 일찍 도착한 에디터는 카페 한 쪽에 펜을 잡고 몰두해 있는 스님을 멀리서 발견했다. 이른 방문이 방해가 될까 싶어 조심스럽게 자리를 피했다. 약속 시간에 맞춰 다시 찾은 카페에서 만난 스님은 아이처럼 환한 미소로 ESG.ONL을 반겼다. 스님의 모습에서 청빈한 수도자의 정신이 느껴졌다. 깨끗하지만 앞섶이 헤진 누비저고리는 스님의 소박한 삶을 대변하는 듯해 도시에 찌들어 사는 속인의 마음에 새벽 범종 소리 같이 맑은 파문을 일으켰다. 스님은 어떻게 ESG와 만나 그 생각을 책으로 엮어낸 것일까.['지속가능한 공생적 ESG'를 설명한 <붓다 경영> ⓒESG.ONL]불교와 ESG경영의 만남선지 스님이 ESG를 불교적 관점에서 봐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동국대학교 박사학위를 준비하면서부터다. 기존 불교학 논저는 학계 석학 스님들의 다양한 저서가 있다. 선지스님은 ‘굳이 나까지 그 분야를 전공해야 하나’싶었다. 또 하나 고민의 지점이 있었다. 스님은 붓다의 가르침을 현대사회에 적용해 쉽게 전달할 방안은 없을지 고심했다. 그렇게 스님은 ESG와 만났다. 처음에는 사찰 환경과 주변 생태계가 변화되는 실정을 조명하고자 했다.ESG 경영의 주제인 환경, 사회, 투명한 지배구조 등을 강조하는 세계적 흐름이 정치, 사회, 문화계로 확산되고 있다. “이 사회적 흐름 속에 불교만 자유로울 수 있겠나.” 생각한 선지 스님은 이 책에 불교계가 적어도 ESG가 무엇인지 알고, 왜 실천해야 하는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마음을 담았다. 그는 찬란한 문화를 이어받은 지금의 승가가 미래세대와 함께 살아가야 할 우리의 터전을 보전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느끼며 썼다. '보살행'의 현대적 실천 : 공생적 ESG경영불교하면 많은 사람들은 법정 스님의 ‘무소유’부터 떠올릴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시작하면 ESG와 불교의 연결고리는 언뜻 떠오르지 않는다. 사실 무소유는 수도자들에게 해당되는 것이지 일반 중생들까지 무소유를 실천하라고 말한 것은 아니다. 부처님 근처에도 상공업자들은 많았다. 그들은 부처님께 가르침을 구하고자 찾아왔다. 선지 스님은 그때 부처님이 이들에게 한 말이 ‘가진 것 이상을 더 가지지 말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부처님이 설법하신 연기법의 원리에 따라 세상을 보면 ‘모든 존재는 홀로 있는 게 아니라 서로 의지하고 관계를 맺고 있다.’라는 걸 알 수 있다. 이 지점에서 공생적 ESG 경영의 힌트를 찾을 수 있다. 공생적 ESG 경영은 이 단순하고도 확실한 진리에 기반해서 인류의 공존과 번영,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 가지 더, 불교에는 '보살사상'이 있다. 보살사상은 모든 존재의 구원을 말하는 사상이다. 그 보살행, 즉 보살이 깨달음을 얻기 위한 길의 핵심은 '사회 환원'이다. 불교는 사찰의 환경운동, 대 사회적 관계형성, 갈마법(승가의 의사결정방식)과 대중 공사(합리와 공정을 바탕으로 한 전원 참석의 의사결정)의 원칙으로 사찰 운영의 투명성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보살 사상의 실천에 기반하고 있다. 이는 공생적 ESG 경영과도 맞닿아 있다. 선지 스님은 “공생적 ESG 경영은 우리 사회의 모순을 극복하며 이기주의를 배제하고, 자신의 것을 타인에게 나누어 평등한 사회를 구현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공생적 ESG경영의 가치를 강조한 선지 스님 ⓒESG.ONL]전통적 불교 거버넌스를 계승하는 '갈마 공동체'선지 스님이 생각할 때 우리 불교계의 ESG는 어떤 모습일까. 선지 스님은 불교계의 환경적·내부적 요인을 고려할 때 위에서 아래로의 하향식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한다. ESG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총무원장을 비롯한 중앙 종무기관장들이 공생적 ESG 경영을 어젠다로 논의를 개시해야 변화가 시작된다.공신력을 갖춘 조계종단 차원에서의 '공생적 ESG 경영 선언문'을 발표할 경우 총무원을 비롯한 중앙종무기관에서 24개 교구본사 및 산하 사찰이 선언식을 봉행함으로써 그 파급력을 확산할 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 거버넌스 분야에서 전통적인 불교식 거버넌스 라고 할 수 있는 '갈마 공동체'를 보완하면 좋은 사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갈마 공동체란 수 천년 전부터 이어져 내려온 불교계의 논의 방식이다. 승가 구성원들이 전원 참석하여 주제에 대한 토론을 하고, 전원 합의가 되면 논의가 완성된다. 불교계가 계승할 수 있는 민주적이고, 평화로운 토론방식으로 ESG 관련 후속 어젠다도 발굴할 수 있을 것이다.불교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공생적 ESG 경영 가치불교는 자연환경과 사회적 책무 분야의 기반이 특히 든든하게 조성이 되어있다. 앞서 국제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파행 시 불교계가 사태 해결에 앞장섰던 사례도 있다. 선지 스님은 저서에서도 강조한 바 있지만 한국 불교가 기업, 공공기관과 협업해 국내외적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우선 종단적 차원에서 공생적 ESG 경영을 선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불교가 책임 있는 사회활동을 위해 기업과의 장기적인 공생적 ESG 경영 교류를 만들어 간다면 환경과 사회적 가치 실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불교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전국 각지의 아름다운 사찰들이 있다. 이 장소를 활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도 이어지고 있다. 템플스테이 명소로도 널리 알려진 '화엄사'는 ESG 환경경영 트렌드에 부합하는 좋은 사례이다.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협업해 ‘화엄사 굿즈’를 제작해 젊은이들에도 인기가 아주 높다. 특히 인기 많은 화엄사 굿즈는 산업 폐기물로 버려질 수 있는 '커피 마대'에 수작업 공정을 거쳐서 화엄사의 상징인 홍매화를 그려 넣은 가방이다. 선지 스님은 “이러한 참신한 친환경 기획 제품개발이 확산하지 못하고 그 지역에 한정되어 있다는 점은 아쉽다”며 불교계에 부는 이 같은 젊은 아이디어가 더 널리 공유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친환경 굿즈로 인기를 모은 '화엄사 홍매화 가방' ⓒ화엄사]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방법도 좋지만 선지 스님은 우리 불교계에서 가장 먼저 손쉽게 시작할 수 있는 ESG 실천방안이 있다고 말했다. 바로 불필요하게 쓰는 에너지는 절약하고, 제로 웨이스트를 달성하는 것이다. 가장 작은 단위로 저녁에 사찰에서 불필요하게 쓰는 전등부터 끄고, 전기를 절약하고, 방문객 쓰레기통을 철거해서 쓰레기는 되가져 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 필요하다. “불교는 아무래도 사찰이 자연 속에 있다 보니 기후변화, 사찰 수행 환경 보존, 생태환경 보호 등과 같은 환경 부분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고 말하며, 작은 행동이라도 사찰에서 스님들부터 시작하면 점점 사회로 확산할 것이라는 기대도 밝혔다. 불교의 경계를 넘어 지구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선지 스님이 제안한 가장 하기 쉬우면서도 중요한 일은 ‘자기 잘못을 참회하고 멈추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물건을 너무 많이 쓰고 있다. 짧은 유행과 흐름을 따르기 위한 소비가 늘어나기만 한다. 선지 스님의 제안처럼 나부터 좀 줄이자는 마음을 한번 내어보자. 그리고 지역사회에서 조직한 봉사활동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참여해 보자. 내가 시작하는 봉사, 참여 정신은 반드시 주변으로 확산된다. 그런 활동이 이웃과 조직에 영향을 미치고, 너 넓은 세계로 확산되어 알려질 수 있다면 큰 변화를 만들 것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나 자신부터 시작해 보자!’ by Editor L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ESG 변화의 흐름 속에도 국내 ESG 정책은 올해 들어 이전보다 본격화되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에서 ESG는 이미 제도적으로 정착된 흐름이라고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ESG.ONL은 격변하는 환경 속에서 우리나라 주요 기업들의 ESG 대응 방향성을 요약했다.2025년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파리기후 협정 탈퇴 선언과 ESG 정책 선회로 한바탕 전지구적 혼란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에 굴하지 않고 기후변화 대응과 ESG 정책을 더욱 강화하는 추세다. 우리 정부는 '기후변화 대응 기술개발'에 2조 7천억 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글로벌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국제적 협력에도 합류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국내기업들도 ESG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기조를 유지 중이다.2025년에서 2050년까지…글로벌 협력 강화하기 위한 노력1990년대부터 우리나라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교토의정서'에 동참하며 국제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2016년 파리협정 이후에는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2018년 대비 40%로 설정했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서 합의된 재생에너지 3배 확대와 에너지 효율 2배 개선 목표를 국내 정책에 반영해서 국제사회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다. 다만, 대표적인 ESG 관련 정책인 'ESG 공시 의무화'는 당초 2025년 순차도입을 예정했지만 산업계의 어려운 현 상황을 고려해 2026년 이후부터 적용하기로 결정하는 등 현실적인 조정은 있다. 기업의 투명성과 책임성 높이는 동시에 투자자들에게 더욱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ESG 공시 의무화'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공시 의무화 대상에 포함될 국내 대기업들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 ESG 경영 현황을 살펴보자. [탄소 중립 목표를 실현 중인 ⓒ삼성, ⓒ현대자동차][1] 삼성전자, 현대자동차의 탄소 중립 목표 실현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로 하기 위해 '삼성전자' 글로벌 사업장에서는 100% 재생에너지 사용 전환을 현재 추진 중이다. 또한 반도체 공정 중 물 사용량 절감과 폐수 재활용 확대에도 집중하고 있다. 2025년까지 화석연료 기반 자동차를 대체할 전기차와 수소차를 67만대 생산하기로 한 '현대자동차'는 현재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계획으로 전기차와 연계된 탄소 저감 프로젝트 진행 중이다. 생산과정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의 방법으로 ESG 경영을 실천 중이기도 하다. [순환 경제 시스템을 구축 중인 ⓒLG화학, ⓒSK이노베이션 ][2] LG화학과 SK 이노베이션의 순환경제활동 모델바이오 원료 기반의 재생 플라스틱 개발, 폐기물 재활용률 95%를 달성한 'LG화학'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술을 상용화해서 자원순환경제를 구축하고 있다. LG화학은 2025년까지 탄소중립 성장을 목표로 친환경 소재 개발과 모빌리티, 배터리 관련 사업에 10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SK 이노베이션'도 순환 경제 활동에 집중한다. 폐플라스틱을 재활용 하는 순환원료 기반 생산과정으로 ‘넷제로 웨이스트’ 목표를 실천 중이다. 'SK지오센트릭'은 2025년까지 울산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를 조성해 연간 열분해유 15만 톤을 생산하고, 연간 40~50만 톤의 탄소감축 효과를 거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SG 기준 확립과 적용 ⓒCJ그룹, ⓒ엔씨소프트 ][3] ESG 내재화에 힘쓰는 'CJ그룹''CJ그룹'은 ESG를 조직 전체에 내재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조직원이 ESG 관점에서 의사 결정을 하도록 지속 가능 경영 위원회와 협의체를 운영 중이다. 원재료 구매부터 생산, 소비, 폐기까지 환경과 안전, 건강의 가치를 내세워 선순환 구조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사회적 책임 측면에서도 다양성, 공정성, 포용성(DEI; Diversity, Equity, Inclusion)증진 뿐 아니라 인권실사를 통해 인권보호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여성 임원, 관리자 비율을 높이고, 임직원 산업재해율을 낮추는 등의 성과를 냈다. [4] AI 윤리 기준을 세우는 IT 업계국내 IT 기업들은 AI 기술 발전과 함께 부상하는 윤리적 문제에 대한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준칙과 프로그램들을 만들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AI 레드팀’을 통해서 AI 서비스의 윤리 보안 시스템을 운영하며 데이터 보호와 투명성을 관리하고 있다. 또한 '네이버'는 '서울대 AI 정책 이니셔티브(SAPI;Seoul National University AI Policy Initiative)'와 협력해 AI 윤리 준칙을 계속 업데이트 중이다. '카카오'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AI 알고리즘 윤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AI 윤리를 업무 일반에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들은 AI 윤리를 확립하며 기업 경쟁력과 함께 신뢰성을 확보하고, 대내외 리스크에 대비하는 중이다. 지속적인 국내 ESG 정책 추진으로 ESG 투자 흐름 계속이같이 한국은 국제적인 ESG 정책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추진 중이던 ESG 관련 정책을 지속하고 있다. 경제환경 변화에 따른 영향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나 정부와 기업 단위에서 탄소중립 목표를 위해 수립한 원칙, 기술환경은 장기지속적인 효과를 목표하며 2025년에도 지속가능한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다. by Editor L> ESG.ONL의 세 줄 요약💡//2025년 트럼프 행정부의 ESG 정책 선회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기후 변화 대응과 ESG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한국의 ESG 공시 의무화는 2026년 이후로 연기되었지만,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국내 대기업들은 탄소 중립 목표 달성과 순환 경제 모델 구축에 힘쓰고 있으며, IT 업계는 AI 윤리 기준을 세우고 있다.

6.25 전쟁이 마무리되기도 전인 1953년 6월 10일, '현대제철'은 '대한중공업공사'로 시작됐다. 전쟁의 폐허를 딛고 국가를 재건하겠다는 의지로 국내 최초로 철강산업을 일으킨 현대제철은 현재 글로벌 10대 철강회사로 손꼽히고 있다. 지속적인 혁신과 도전 정신이 이끌어온 현대제철의 지속가능보고서를 살펴보자.[환하게 불을 밝힌 제철소 외경 ⓒ현대제철]WE Do in Sustainable H-ways현대제철은 기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환경'에 대한 사회적 책임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행동한다는 뜻의 'We Do in Sustainable H-ways'라는 슬로건 아래, 3대 실천 방향인 '친환경 경영(Heritage)', '상생 경영(Humanity)', '올바른 경영(Harmony)'이라는 ESG 전략 체계를 설정했다.또한 ESG 6대 추진 분야를 설정해, 분야별 중장기 목표를 수립하고 실천 중이다. 이를 통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활동을 하고 더불어 생물다양성 보존 등 자연자본 보호를 위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우리는 여기서 몇 가지 현대제철이 주요하게 꼽은 ESG 영역들을 살펴보겠다.[쇠를 녹이는 작업에서 나온 부산물도 재활용된다 ⓒ현대제철]현대제철의 환경 경영현대제철은 환경개선과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2021년부터 5년 간 6,800억 원을 투자하며 환경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한 쇳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활용한 재활용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현대제철은 철저한 오염물질 관리 시스템과 유해 화학물질 모니터링으로 깨끗한 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한다. 이러한 방향을 기본으로 2050년 탄소 중립이라는 담대한 목표와 단계별 감축 계획을 실천하며 기후 위기에 대응 중이다.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도 팔을 걷어붙였다. 2027년까지 에너지 사용량을 5% 줄이겠다는 목표로 전사적 에너지 절감에 힘쓰는 중이다. 임원들이 직접 에너지 절감 회의를 주재하며, 공장별 에너지 진단도 챙긴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코크스 오븐의 온도를 예측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에너지 낭비를 막기 위한 대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열에너지를 재활용하는 '코크스 건식소화설비'를 건설하여 온실가스 배출량도 줄일 계획이다. 또한, 가열로의 연소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도입해 에너지 절감을 실천하고 있다. [생태계 보호 프로그램 ⓒ현대제철]생태계 보호 프로그램 실행현대제철은 당진, 순천 등 현대제철 사업장 인근에서 월드비전, 한국생태관광협회, 시민환경연구소 등의 협력기관과 함께 멸종 위기종 보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특히 '금개구리 서식지 환경 개선'을 위한 생태 사다리 설치와 환경정화 활동을 펼쳐 지역 주민과 임직원이 함께 환경복원을 위해 힘을 모을 계기를 제공했다. 당진 지역 청소년 대상 생태계 교육과 현장체험을 제공하는 ‘나도 시민 과학자’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생물다양성 교육을 목적으로 멸종위기 생물을 관찰하고, 기록하면서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학습한다. 또한 폐수 방류로 인한 해양 생태계 영향 최소화를 위해 '생태독성 평가'를 실시하기도 했다. 현대제철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는 사업장 인근에 녹지를 조성하는 생태공원 조성 사업으로도 이어졌다. 현대제철은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와 계속 협력하면서 지속 가능한 발전과 자연환경 보전에 동참하고 있다. [커피박 재활용 및 누구나 벤치 프로젝트 ⓒ현대제철]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활동현대제철은 환경, 안전과 보호, 미래세대 영역에서 사회적 책임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전개 중이다. 환경분야에서는' 커피박(커피 찌꺼기) 재자원화 프로젝트'와 도시 숲 조성 사업 '푸른 동구 만들기'를 진행했다. 특히 커피박 재자원화를 통해 지역사회 폐기물 감소와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안전과 보호 영역에서는 '누구나 벤치' 프로젝트로 장애인 편의시설을 확충했다. 누구나 벤치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로 장애인 인식개선과 더불어 사용자 친화적 벤치 모델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현대제철은 사회공헌에 171억, 동반성장 지원에 885억 원의 투자금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와 이해관계자의 복지증진을 위한 노력을 지속 중이다.'한국ESG기준원(KCGS;Korea Institute of Corporate Governance and Sustainability)'은 현대제철을 ‘ESG 경영 평가 종합 A 등급’으로 평가했다. 더불어 '세계철강협회(WSA;World Steel Association)'의 ‘지속가능 챔피언’에도 선정된 현대제철은 글로벌 철강업계 중 ESG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앞으로 현대제철이 지금까지의 평가에 부합하는 지속적인 ESG 경영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미래를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 by Editor L

품질은 절대 유행을 타지 않습니다(Quality Never Goes Out of Style)[청바지 브랜드 리바이스의 슬로건 ⓒLevi’s]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청바지 브랜드 ‘리바이스’ 라벨에 적힌 슬로건이다. 패션 브랜드가 스타일이 아닌 품질을 이야기한다는 역설은 1853년 시작된 이 브랜드가 지금까지 사랑 받고 있는 이유를 설명한다. 현대사회에서 패션은 의식주의 한 부분을 넘어 경제적 가치와 문화적 표현의 요소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이 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인식이 누적되며 최근 많은 분야가 그러하듯 지속가능성에 대한 요구를 받고 있다. 패션산업의 탄소배출량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약 10%를 차지하며, 이는 항공 및 해운 산업을 합친 것보다 더 크다. 물은 매년 9,200억 톤이나 사용되고, 이는 세계 인구의 10%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저렴한 생산비용을 목표해 저개발국가와 개발도상국을 위협하는 노동착취, 저임금, 열약한 작업 환경 등 사회적 문제도 낯설지 않다. 소비자들은 이제 이런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친화적인 제품을 선택한다. 나아가 브랜드의 윤리적 경영을 중요한 구매 결정 요소로 삼기도 한다. 때문에 소비자의 관심에 민감한 패션업계에 지속가능한 패션브랜드들이 늘고 있다. 아직까지의 영향력과 성과는 미미하나 과도한 자원소비의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패션 브랜드들이 등장해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재활용하고, 업사이클링한다. 사회적 책임을 다 하겠다는 선언도 남긴다. 현대의 패션브랜드들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의류브랜드 ‘파타고니아’는 2024년 4월 한국에 ‘파타고니아 스쿨’이 론칭했다. ‘파타고니아 스쿨’이 탄생한 이유, 파타고니아라는 장벽파타고니아 스쿨을 이해하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이노소셜랩 서진석 연구위원이 블로그에 남긴 코멘트를 참고해보자.“2017년 1월, ‘Beyond CSR, 파타고니아’ 프로젝트의 미션은 단순히 파타고니아를 알리는 것이 아니었다. CSR의 북극성으로 파타고니아를 제시함으로써, 우리나라 CSR의 지향점을 바꾸는데 일조하고자 함이었다. 시작할 당시만 해도 파타고니아를 “이 재킷을 사시 마세요” 캠페인을 벌인 회사 정도로 간단히 알고 있거나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당시 CSR의 북극성은 유한킴벌리였다. (...중략…) 7년이 지난 지금, CSR의 북극성으로 파타고니아의 위상을 부정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오히려 또 다른 장벽은 생겼다. 파타고니아를 ‘넘사벽’으로 치부하여, 다른 세계로 치부해버리는 것이다”파타고니아가 너무 잘해서 외면하다니. 뜻깊지만,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그래서 이 프로젝트팀은 스스로 설정한 미션을 재설정할 필요성을 느껴 2022년부터 고민한 끝에, 2024년 4월 본사의 승인을 거쳐 ‘파타고니아 언패셔너블 비즈니스 스쿨(Patagonia Unfashionable Business School, 이하 파타고니아스쿨)’을 설립했다. 파타고니아스쿨의 커리큘럼과 구체적인 상은 다음을 참고하자. - 첫째, 향후 사회혁신 및 ESG 분야에서 소명의식을 가진 자, 사회 변화 관점에서 열심히 활동해 나갈 사람들에게 교육하고, 문제의식을 나눌 수 있는 사람- 둘째, 미국 캘리포니아 벤추라에 있는 파타고니아 본사에 방문해 토론과 영감에 가지고 올 수 있는 사람- 셋째, 현재의 ESG가 지속불가능하다. 넷제로 중심의 전략으로 환경 위기와 불평등을 결코 해결할 수 없음을 인지하고, 지구 생태계 중심 접근이 가능한 사람- 넷째, 참여자 스스로 방향을 찾을 수 있는 사람 사내 철학자 빈센트 스탠리 교장이 되다[‘빈센트 스탠리’ 파타고니아 철학 이사이자 파타고니아스쿨 교장 ⓒ파타고니아]파타고니아에는 기업철학을 담당하는 임원이 있다. 파타고니아에서 철학이사(Director of Philosophy)를 담당하고 있는 ‘빈센트 스탠리’는 기업설립 초기부터 이본 쉬나드 창업자와 함께했다. 그런 그가 한국 파타고니아에서 설립한 ‘파타고니아 스쿨’의 교장으로 부임했다. 50년 넘게 이 기업에 근무하며 파타고니아가 보여준 급진적이고도 희망적인 경영철학이 파타고니아스쿨에 어떻게 적용될지, 이 씨앗이 다른 나라에 어떻게 연결될지 기대감과 희망을 갖고 이 역할을 수락했다고 한다. 그는 최근 한겨레21 인터뷰에서 파타고니아가 가진 높은 수준의 문화적 자신감의 이유로 아래의 세 가지 항목을 꼽았다. - 첫째, 우리가 내린 모든 결정에서 ‘인간의 행복과 지구의 선을 고려하겠다’는 쉬나드 가문의 꾸준한 노력- 둘째, 파타고니아 대부분 직원이 똑같이 꾸준히 노력했다는 점- 셋째, 모든 직원은 우리가 만드는 제품과 서비스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 점파타고니아스쿨은 공기업, 파타고니아 코리아, 사회적 기업, 투자회사 사람들이 모여서 기획하고, 설립했다. 커리큘럼은 빈센트 스탠리 철학 이사의 책 ‘리스판서블 컴퍼니 파타고니아’를 참고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가 직접 교장을 맡은 것은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2024년 4월 개강한 파타고니아스쿨 1기는 총 8명의 인원으로 시작했다. 첫 학기임에도 많은 기업의 CSR, ESG 담당자들이 지원했다고 한다. 이들은 9월까지 특강과 발제, 토론, 주제 토론 등 방식의 수업을 진행하며, 10월에는 파타고니아 본사를 방문한다. 이런 공부와 토론, 관찰, 취재 등을 통해 회사원들이 새로운 자본주의를 실현하는 ‘씨앗’이 되길 꿈꾸는 것이 파타고니아스쿨의 존재 이유다. 기업에게도 영혼이 있을까[파타고니아를 세상에 알렸던 DON’T BUY THIS JACKET 광고 ⓒ파타고니아]이 질문에 확성기를 대고 큰 대답을 해 나가는 파타고니아는 기후위기에 맞설 ‘새로운 자본주의의 씨앗’으로 CSR, ESG 실현과 맞닿아 있는 회사원들의 노력을 지원한다. 그 씨앗들이 민들레 홀씨처럼 각자의 자리에 돌아가 그 기업의 새로운 씨앗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말이다. 브랜드 파타고니아는 단순히 물건을 더 팔기 위한 가치를 넘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비전을 실체화한다. 그리고 잘 한다. 파타고니아 스쿨은 파타고니아가 잘 하는 일을 넘어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가는 브랜드의 스토리에 가깝다. 아직 결과를 알 수 없다. 그렇지만 이 새로운 실험이 주위 기업들에 선사하는 영감만큼은 가능만큼은 확실하다.by Editor N

지난 4월 25일 한국사회투자(이하 한사투)가 <비영리, 임팩트 투자를 말하다>를 주제로 ▲학계 ▲법조계 ▲비영리 ▲민간 등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전문가 발표와 토론을 통해 기부를 기반으로 한 비영리 생태계 임팩트투자 활동과 ESG 오픈 이노베이션의 성과를 조명했다. 한사투는 2012년 설립된 ESG, 임팩트투자사로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비즈니스의 성장을 지원합니다’라는 미션 아래 ▲기후테크 ▲사회 서비스 ▲농식품 등 ESG, 소셜임팩트 분야 투자를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비영리 임팩트 투자를 말하다 세미나 현장 ©한국사회투자]ESG 투자 중 가장 적극적인 방식으로 꼽히는 ‘임팩트 투자’는 투자를 통해 수익은 물론 사회,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비즈니스를 고려한 투자를 말한다. 소위 ‘나쁜 기업’을 배제하고 ‘착한 기업’에 투자한다는 점에서는 사회책임투자(SRI)*와 유사하지만, 구체적인 수익률을 가지고 사회문제나 환경문제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비즈니스에 장기적으로 투자한다는 점에 차이가 있다. *사회책임투자(SRI : Social Responsible Investment) : 기업의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인권·환경·노동·지역사회 공헌도 등 다양한 사회적 성과를 잣대로 기업에 투자하는 금융 활동ESG 스타트업의 지속가능함을 위한 ‘임팩트 퓨처’올해 2월, 한사투가 선보인 기부펀드 ‘임팩트 퓨처’는 ‘기부 재원 기반의 ‘임팩트 투자’는 어떤 모습일까?’와 같은 질문에서 시작됐다. 경제적인 부분과 사회적인 부분을 두루 고려해 미래사회의 지속가능성을 견인하는 임팩트 퓨처의 주요 재원은 기업의 기부금이다. 한사투가 주력하고 있는 투자대상과 영역에 관심이 있거나 동의하는 다양한 기업들의 기부로 투자금이 모이면 임팩트 창출 및 사회문제 해결 능력, 사업의 지속가능성 등을 평가해 국내 스타트업과 글로벌 임팩트 기업에 투자가 이뤄진다. 한사투가 본격적으로 규모 있는 임팩트 투자를 할 수 있게된 것은 2022년 ‘하나금융그룹’의 ESG 프로젝트 중 하나인 ‘하나 ESG 더블 임팩트 매칭 펀드’의 공이 크다. 하나 ESG 더블 임팩트 매칭 펀드는 하나금융그룹의 기부금으로 운영되며, 매년 10개 이상의 ESG 스타트업에게 투자해 기업의 비즈니스 스케일업과 소셜임팩트의 확산을 이끌어 내고 있다. 한사투 이순열 대표(이하 이 대표)는 “실제 임팩트 투자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본의 역할을 제대로 해주는 것”이라며, “대상 기업에 투자 후 본격적인 사업화가 이뤄질 때까지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할 뿐 아니라 엑싯(Exit)**이 이뤄질 가능성도 높지 않은 상황에서 기부금이 인내 자본의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고 기부금의 역할을 강조했다. [임팩트 퓨처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한국사회투자 이순열 대표 ©한국사회투자]그리고 기업 사업회의 마중물로 역할하는 ‘초기 투자’만큼 중요한 것이 ‘후속 투자’다. 이 대표는 “기부금이 선손실 자본이 되기 때문에 투자 위험도를 낮춰 다른 영리 자본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촉매 자본의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말한다. 즉, 임팩트 퓨처를 통해 투자를 받으면 해당 기업은 투자시장 내에서 한사투가 이미 투자했다는 ‘검증’을 받은 것으로 다른 투자사의 후속 투자를 이끌어 내기 쉬워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임팩트 투자를 진행 했을 때 투자 성과가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한국사회투자는 지난 2022년도에 24개 스타트업에 총 29억 원, 2023년도에는 15개 스타트업에 총 27억 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현재까지 한국사회투자는 53개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행했는데, 그중 2곳이 벌써 IPO를 준비하고 있다**엑싯(Exit) : 투자 후 출구 전략을 의미하며, 투자자의 입장에서 자금을 회수하는 방안을 말한다.임팩트 퓨처를 통해 이뤄낼 투자의 선순환임팩트 투자에도 영리, 비영리 기관이 있다. 가장 중요한 기준 중 하나는 ‘투자 수익이 났을 때 누가 가져가는가’다. 그렇다면 임팩트 퓨처를 통해 투자 받은 기업에서 발생한 투자 수익은 누가 가져가는 걸까? 회수된 투자 수익은 임팩트 퓨처의 사업 재원으로 또 다른 임팩트 기업을 위한 기부금이 되어 인내 자본, 촉매 자본의 역할을 하게 된다. 보통 임팩트 투자라고 하더라도 영리 투자자를 통한 투자가 이뤄지면 투자 수익은 오너 혹은 주주들이 배당으로 받아가지만 비영리 단체의 경우 오너가 없기 때문에 수익이 발생하면 특정인의 수익으로 귀결되지 않는다. 따라서 재투자를 할 수도 있고, 임팩트 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금융의 선순환’ 역시 실현할 수 있다. 기업의 사업이 지속가능하게 운영되면서 사회적 가치 역시 지속적으로 창출되고, 그 성과가 기부처로 돌아와 계속 투자할 수 있는, 기업과 기업이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구조인 것이다.[(왼쪽부터) 이순열 한국사회투자 대표, 장희진 하나금융그룹 ESG기획팀 차장, 정호윤 월드비전 경영혁신 본부장김경하 더나은미래 편집국장, 이지환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 이혜미 한국사회투자 이사 ©한국사회투자]이날 세미나에서는 비영리 임팩트 투자 관련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도록 <비영리 임팩트 투자의 의미와 성과>를 주제로 한 패널 토론도 진행됐다. 패널 토론에 참석한 이지환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는 기업 기부금을 통한 임팩트 활용, 사회공헌이나 ESG 활동을 통해 기부펀드를 운영의 성과는 무엇일지 묻는 질문에 기부를 통한 임팩트 투자의 확대 재생산이 주는 가치를 강조했다. “임팩트 투자의 일환으로 지속가능한 비즈니스에 기부해 자생적으로 기구가 없이도 돌아갈 수 있게 되고, 기존 비즈니스에서 새로운 S커브(성장커브)를 그려 나가는데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다”는 것이다. 또한 “대기업들이 기부펀드 운영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사회 전반적으로 확산되는 효과가 당연히 크게 일어날 것”이고, “궁극적으로 우리가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사회문제는 나날이 고도화되고 있다. ‘기업이 사회문제를 해결하게 하라. 기업에 답이 있다’는 말처럼 보다 확실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기업들의 관심이나 적극적인 움직임을 요구할 수 밖에 없다. 한사투의 임팩트 퓨처는 사회·환경적 측면에서 참신하고 의미 있는 투자 모델이 될 것이다. 기부펀드를 통한 ESG 투자의 확대가 우리 사회에 더 큰 임팩트를 불러오길 기대한다. by Editor L